지난 5월 열린 20회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인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이 8월 8일 개봉한다. 독립언론인 <뉴스타파>가 <자백> <공범자들>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영화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27년 평화인권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투쟁 과정을 담았다.

<뉴스타파>의 송원근 PD가 영화 <김복동>의 연출을 맡았다.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면 마치 시험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이 된다고 한다. 첫 영화 개봉을 2주 앞둔 송 감독 심정이 궁금해 시사회 등으로 바쁜 송원근 감독을 지난 25일 서울 시청 근처 커피숍에서 만났다. 다음은 송 감독과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국민들과 김복동 할머니가 이 영화로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면..."
 
 송원근 <김복동> 감독

송원근 <김복동> 감독ⓒ 송원근 제공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님을 다룬 영화 <김복동>이 8월 8일 개봉하잖아요. 개봉을 앞두고 계시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어떤 감독은 시험 보고 성적표 기다리는 기분이라고 하기도 하던데.
"어제(2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했더니 기자들이 영화를 보고 많이 공감해 주더라고요. 기자들은 굉장히 냉철하게 보고 분석하면서 보시는 분들이잖아요. 근데 그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할머니의 활동에 많이 감동했다고 말씀도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해야 하나요. 뭔가 시험 통과한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개봉까지 2주 남았는데 여기저기 홍보도 열심히 해서 본 개봉할 때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 시사회를 지난 24일에 했잖아요. 영화제 때도 기자들이 봤을 것 같은데, 영화제 때와 시사회 때 반응이 달랐나요?
"반응은 비슷했던 것 같아요. 영화제 때 관객들이 느꼈던 반응처럼 할머니의 활동을 그냥 단순히 어떤 머리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같이 느끼면서 보는 것 같았거든요. 전주 영화제에서 관객들이 느꼈던 것처럼 어제 기자들도 느끼셨던 것 같아요. 영화가 끝나고 난 후에 영화 좋다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이 영화가 단순하게 할머니가 끌려가 고통 받던 당시의 과거에 집중하고 당시의 피해 사실에만 집중하는 영화가 아니라, 스스로 피해자를 넘어서 인권운동가, 평화활동가 또 통일운동가로 활동하는 김복동 할머니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고 봐주셨어요. 제작한 의도대로 관객들이 봐주시니까 뿌듯하기도 합니다."

-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나 할머니들 반응이 궁금해요.
"길원옥 할머니 몸이 안 좋아서 극장에 오지 못하셨어요. 무대인사 하기 전에 윤미향 대표가 한쪽에서 많이 우시더라고요. 저는 그럼 모습을 처음 뵀는데, 아무래도 지난 30년 가까이 김복동 할머니와 활동하신 세월이 있잖아요. 그 세월이 할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화면으로 다시 살아 돌아오신 거잖아요. 윤미향 대표는 할머니와 함께했던 그런 순간들을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올리셨을 거예요. 그런 것이 윤 대표의 마음을 자극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시에 윤 대표도 김복동 할머니를 돌봐오신 세월에 대한 의무감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벗어난다기보다는 오히려 일반 국민들과 김복동 할머니가 이 영화를 통해 더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된다면, 그래서 국민들이 지금보다 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다면 그것이 윤미향 대표의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할머니가 이제 일반 국민들의 마음속으로 가실 수 있도록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하게 하고 싶었던 것도 이 영화를 연출한 사람으로서 했던 생각이거든요. 이제는 우리가 김복동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요. 잘은 알지 못하지만, 윤미향 대표의 마음 어딘가에서 김복동 할머니와 만나 얼싸안고 애썼다고 서로 다독이고 있을 것 같아요.

미디어몽구도 이 영화를 제대로 본 건 처음이었어요. 역시 할머니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더라고요. 특히 기자간담회장에서 할머니와의 사연을 얘기하다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셨어요. 이 영화는 미디어몽구의 기록과 정의기억연대가 꾸준히 촬영해온 영상이 영화의 기초가 되었어요. 미디어몽구는 특히 김복동 할머니와 가족처럼 지낼 정도로 굉장히 오랜 인연이 스며 있었어요. 그런 인연이 쌓인 것들이 바탕이 되어서 할머니의 오밀조밀한 기억과 기록들이 남게 된 거죠. 그런 기록들이 토대가 되어서 결국 할머니를 돌아볼 수 있는 장치들이 있어서 이렇게 <김복동>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미디어몽구의 울음과 윤미향 대표의 눈물을 보면서, 김복동이라는 사람을 영화로 소환하는 데는 그래도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할머니가 살아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 지난 전주 영화제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영화제 때 지적을 많이 받았던 부분이 할머니의 마음을 큰 스크린에서 있는 그대로 좀 느끼고 싶은데 제작진이 개입하는 순간들이 많다는 의견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레이션이나 굳이 할머니 활동을 많이 설명하는 부분은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좀 다듬었어요. 한지민씨에게 부탁해서 내레이션도 일부 재녹음했습니다. 관객들이 온몸과 마음으로 할머니를 느낄 수 있도록 마무리했어요. 전주영화제에서도 보고, 이번에 영화를 본 분들은 훨씬 깔끔하고 할머니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영화 <김복동> 스틸컷

영화 <김복동> 스틸컷ⓒ 엣나인필름

 
- 영화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받았잖아요. 배우 김의성씨와 정우성씨 등이 모금을 독려했고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것 같은데.
"영화가 개봉하는 날이 8월 8일인데요. 이 시기가 여름방학의 한가운데인데, 극장가에서는 극성수기로 분류하더라고요. 정말 자신 있는 영화가 아니면 함부로 나서지 않는 시기. 정글의 한복판이죠. 이 영화가 상업 영화가 아니잖아요. 다큐멘터리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죠. 하지만 영화가 가지고 있는 극적 완성도나 드라마틱한 요소에서는 여느 극영화 못지않은 극적인 요소가 포진돼 있습니다. 물론 할머니가 걸어온 삶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을 살아오셨기 때문에 그렇지만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 영화.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극장이 열려야 영화를 볼 수 있는 거라서 많은 분이 시사회를 열 수 있는 펀딩을 자발적으로 해주시는 게 무척 감사한 일이죠.

정우성씨, 김의성씨, MBC의 임현주 아나운서, 배우 정준씨 등이 먼저 시작을 해 주셨고 다른 많은 분이 그 뜻을 동참해 주셨어요. 내가 몇 번째 참여자라는 인증도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복동> 영화를 소개하는 것에 머무는 게 아니라 직접 극장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해주시는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앞서 8월은 극장가에서는 극성수기라고 하셨잖아요? 어째서 극성수기인 8월 8일을 개봉일로 택하셨는지 궁금해요. 8월 14일에 개봉했더라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거든요.
"8월 14일이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거든요. 고 김학순 할머니께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것을 공개 증언한 날이에요. 이를 기리기 위한 국가기념일이죠. 저희가 영화를 기획할 때부터 이 기림일을 염두에 뒀습니다. 올해 8월 14일은 1400회 수요시위일이기도 하고,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이기도 하죠. 그 시간 일주일 전쯤에 개봉하면 많은 분이 영화를 보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또 다음날은 광복절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14일보다는 8일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표현하신 것처럼 극장에서는 굉장히 치열한 시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피하고 싶지 않았어요.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거니까요."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며 가장 충격적인 것과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 뭔가요?
"안타까운 부분이 지난 2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피해 할머니들의 요구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어요. 범죄인정, 공식사죄, 법적 배상, 그리고 역사교육이에요.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성노예제를 운용한 것이 범죄였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라는 것, 도의적인 차원이 아니라 법적으로 범죄였음을 인정하라는 것이죠. 공식사죄는 법적으로 사죄하라는 것입니다. 사죄의 마음을 표한다는 식으로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야죠. 사죄한 후에는 이에 대해 법적으로 배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후세대에 역사교육을 실시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할머니들의 이런 요구가 그동안 반영된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27년을 넘는 시간 동안.

그런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진 거예요. 저런 요구가 단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우리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하도록 애쓰겠다. 일본은 이 합의는 최종적 불가역적 합의라고 좋아하고 있어요. 그분들이 27년 동안 요구한 게 이루어진 게 단 하나도 없는데 '합의가 끝났어'라고 얘기하는 상황이 알면 알수록 이해되지 않고 답답하고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인데도 일제강점기 당시의 '위안부'가 '자발적 성매매'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공장에 간다고 끌려가고, 엄마 대신 돈 벌러 간다하고 전쟁터에 성노예로 끌려갔던 소녀들이잖아요. 지금 살아계신 할머니들도 대부분 굉장히 어릴 때 끌려가서 고초를 겪은 분들인데... 15세 소녀들이 성매매한다는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의심스럽습니다.  기본적인 사고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이들이에요."

- 얼마 전 안산에서 청년 네 명이 소녀상에 침 뱉고 조롱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었잖아요. 어떻게 느끼셨어요?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역사교육이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이 사건이 그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할 수 있게 됐고요. 그런 차원에서 저희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이 발휘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그냥 단편적으로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뉴스의 나열이 아니라 그 속에 숨은 맥락을 짚어내는 역할을 이 영화가 하고 있거든요.

2015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라든가, 할머니들의 27년간의 활동 등에 관해서도 관객들이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보다 입체적으로 사안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할까요. 지금 소녀상의 의미를 잘 모르는 분들이 그런 행동을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거로 생각합니다.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 영화가 도와줘야죠."

- 현재 우리나라 이슈 중 하나가 일본의 경제보복이잖아요. 원인 중에서 '위안부'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생각이 어떠신지 궁금해요.
"일본 아베 정권은 결국 어떤 막다른 벽에 닿아서 멈추지 못하고 부딪혀 폭발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주변이 어쨌든 신경 쓰지 않고 무작정 달리기만 하는 폭주 기관차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에 역사라는 건 자신들이 걸어온 걸음들을 뒤돌아보고, 그걸 통해서 반성하고 깨달으면서 또 앞으로 어떻게 걸어 나갈지 계획하고 나아가는 것인데 지금 일본에 역사의식이나 역사적 책임감 같은 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1965년에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문제가 끝났고, 2015년에 한일 '위안부' 합의로 모든 게 다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으로 종료가 됐다는 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외무성의 공식 입장이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단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는데 박근혜 정부와 아베 정부가 나서서 합의했다고 하고 있어요. 2015년의 잘못된 합의, 1965년의 잘못된 협정이 훗날 우리 발목을 어떻게 잡는지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세대인, 우리 젊은이들이 꼭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 일본에서도 <김복동> 개봉을 추진할 생각은 없는지 궁금해요.
"일본에 개봉하고 싶어요, 왜냐면 일본계 미국인이 만든 <주전장>이라는 일본 우익의 문제점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오늘(25일) 개봉해서 지금 상영을 하고 있거든요. 근데 이 영화도 일본에서 상영되면서 독립영화 다큐멘터리로는 좀 이례적으로 반응이 좋다고 해요. 일본 국민들도 몰랐던 사실들을 그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고 해요.

일본 정부가 얘기하지 않으니까 일본 국민들은 모르는 거예요. 교과서에 실려 있지 않으니까 일본의 어린 학생들은 그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냥 성장하는 거죠. 그 내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일본 국민들한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역할을 영화가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당연히 일본 상영도 추진할 거고 일본뿐만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서 잘 몰라서 잘 알고 싶다는 나라들이 있고 그곳에서 상영 요청이 오면 그 나라들까지 가서 저희는 상영할 계획이에요."
  
 영화 <김복동> 매이킹 사진

영화 <김복동> 매이킹 사진ⓒ 송원근 제공

 
-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보고 느끼시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할머니는 자신의 잃어버린 시절, 15살부터 23살의 8년, 즉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을 항상 그리워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그 찬란했던 순간을 잊지 않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절대 다시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 할머니는 활동하셨어요. 때문에 지금을 사는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인, 우리 젊은이들이 꼭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어요. 아흔네 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추구했던 정신, 가치들을 마음으로 함께 느끼면서 할머니의 마음도 좀 감싸 안아주고, 보듬어주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영화를 한 번 만들어보니 영화라는 작업은 방송다큐를 할 때보다 더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호 교감하는 과정이 제작 기간 동안 이어지는 것도 굉장히 놀랄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전에 일하던 방식과 좀 개념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아마 영화는 직접 돈을 내고 시간을 투자해서 온 사람들을 상대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관객들이 그저 시간을 소비하는 것 이상으로 얻어가는 것을 만들어주길 바랐습니다. 그 고민이 영화에 오롯이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이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지도 함께 생각해볼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8월 8일 개봉인데, 이 영화 <김복동>을 통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그리고, 현재 불편한 한일관계의 근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마음속의 단단한 응어리들을 풀 기회를 이 영화로 만들 수 있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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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너뷰'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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