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온 킹>

영화 <라이온 킹>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7월 마지막 주말 역시 디즈니를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 주말 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상위권 중 세 편이 모두 할리우드 영화로 채워진 것. 

1위는 지난 17일 개봉한 <라이온 킹> 차지였다. 주말 간 83만 74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사실상 장기 흥행 흐름을 강하게 타고 있다. 주말을 지나며 <라이온 킹>은 단번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370만 6214명. 스크린 수 역시 개봉 3주 차임에도 1435개를 보유하며 동력이 강한 상황이다.

24일 개봉한 신작 <나랏말싸미>는 같은 기간 47만 564명을 모아 2위를 기록했다. 송강호, 박해일, 고 전미선 등 실력파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사극이다. 애초 개봉 효과를 기대하며 100만 돌파를 노렸지만 <라이온 킹>에 밀리며 누적관객 75만 5694명을 기록하고 있다. 스크린 수는 1435개.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의 흐름이 무섭다. 여타 신작 영화를 제치고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인 알리딘은 이번 주말에도 43만 5596명을 모으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수는 1166만 1897명, 스크린 수는 1015개다.

마블 코믹스 작품인 <스파이더 맨: 파 프롬 홈>은 19만 8153명을 모으며 4위를 달리고 있다. 작품성에 대해 전작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았지만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누적관객 수는 787만 1665명, 스크린 수는 688개다. 

<나랏말싸미>처럼 첫 주말을 맞은 한국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는 17만 1628명을 모으며 깜짝 5위에 등극했다. 홍성호 감독의 장편 신작으로 국내 기술과 할리우드 제작진이 합세하며 아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킬 애니메이션이라는 호평을 받는 중. 클로이 모레츠, 샘 클라플린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적관객 수는 20만 9751명, 스크린 수는 717개다.

신작 영화 개봉 전까지 당분간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매율을 보면 개봉 예정작을 제외하곤 <라이온킹>이 11.4%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알라딘>이 8.4%로 잇고 있다. <나랏말싸미>는 2.5%로 경쟁 영화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 상영횟수를 보면 지난 주말 <라이온킹>(1만 7372회)과 <나랏말싸미>(1만 4904)가 모두 1만 회를 넘고 있지만 주가 바뀌며 예매율과 좌석점유율 등으로 상영횟수 역시 조정될 전망이다.
라이온킹 나랏말싸미 알라딘 레드슈즈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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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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