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주변국가들의 목표가 심상치 않다. '205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공통의 목표로 삼고 있는 두 국가의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되는 구보 타케후사

일본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되는 구보 타케후사 ⓒ 구보 타케후사 공식 SNS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15일 일본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을 조명하며 "이는 우연이 아닌 1990년대 말부터 일본이 투자해온 전략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은 2030년까지 J리그의 수준을 유럽리그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 계획까지 갖고 있다. 더 나아가 2050년 월드컵 우승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들의 장기 계획을 설명했다. 

일본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와 바르셀로나B로 각각 이적한 구보 타케후사, 아베 히로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도쿄 스포츠>는 "구보는 이미 마르코 아센시오보다 높은 서열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2군에서 시작하지만 곧 1군 콜업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또 다른 유럽 러시도 있다.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한 데 이어 골키퍼 다니엘 슈미트가 벨기에 신트트라이던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019 코파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일본은 오는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어린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평균 연령 22세의 일본은 조별예선에서 칠레와 우루과이, 그리고 에콰도르를 상대로 2무 1패의 성적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니코 예나리스

중국으로 귀화한 니코 예나리스 ⓒ 니코 예나리스 공식 SNS

 
중국은 자국을 축구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공언하며 '2050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중국슈퍼리그(이하 CSL)가 세계 6번째 위치로 올라서는 것 또한 그들의 바람이다.

당장의 목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중국은 지난 6월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리피 감독을 재선임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피 감독은 중국보다 전력 열세에 있는 필리핀,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귀화 정책을 펼치며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유스 출신인 잉글랜드 출신 니코 예나리스가 대표팀에 선발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광저우 헝다의 엘케손과 굴라트 등 CSL과 아시아무대에서 입증된 용병들의 귀화를 확정했다. 중국 매체 <티탄 저우바오>는 지난 11일 "엘케손이 오는 9월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중국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후 굴라트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피파랭킹 73위)과 일본(피파랭킹 28위)은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추첨에서 탑시드를 배정받았다. 미래에 월드컵 우승을 바라는 이들이 과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시작으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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