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23세, 프랑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사진은 2019년 1월 26일 헤타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 리가 경기 당시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모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23세, 프랑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 사진은 2019년 1월 26일 헤타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 리가 경기 당시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모습. ⓒ EPA/연합뉴스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이번 19/20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하게 됐다. 지난 3월, 바이에른 뮌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약 8천만 유로에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사실은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는 코랑탱 톨리소가 세운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다 이적료와 분데스리가 최다 이적료를 경신하는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올여름 마츠 훔멜스가 도르트문트로 떠나고 생긴 공백을 메워줄 중요 수비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루카스 에르난데스. 과연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게 될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총 7경기에서 레프트백으로 출전한 바 있다. 축구에서 좌우 풀백에게 요구되는 것 중 하나가 빠른 주력이다. 역습시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필요한 한편, 역습을 맞이할 시에는 빠르게 수비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이에 부합하는 최고 34km/h의 빠른 주력을 자랑한다. 요슈아 키미히와 더불어 바이에른 뮌헨의 속도감 있는 역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주로 레프트백으로서 출전하지만 센터백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부동의 레프트백은 그간 알라바가 차지했기 때문에, 알라바가 특별히 부진하거나 부상 당하지 않는 이상 루카스 에르난데스에게는 센터백으로서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니클라스 쥘레와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조합을 이루던 마츠 훔멜스가 떠났기 때문에, 쥘레와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센터백 조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센터백 치고는 작은 편인 183cm이지만, 라리가 17/18 시즌에 베스트 XI에 센터백으로서 피케와 함께 뽑힌 적이 있을 전도로 센터백으로서 실력도 상당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니코 코바치 감독이 3-5-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좌측 윙백으로서의 활약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이미 공격력 뿐만 아니라 수비력 역시 수준급임을 증명한 바가 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180회의 태클을 시도하여 71.6%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는, 라리가의 그 어느 수비수보다 높은 태클 성공 횟수이다. 따라서 3백의 합을 파바드, 쥘레, 보아텡이 맞추고 양쪽 윙백을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요슈자 키미히가 짝을 맞춘다면, 바이에른 뮌헨의 탄탄한 수비와 발빠른 양쪽 윙백을 이용한 빠른 공격이 기대되는 것이다. 

이번 19/20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루카스 에르난데스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필립 람의 등번호 21번을 선택한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과연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할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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