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엠 멤버들의 모습

디엔엠 멤버들의 모습ⓒ 디엔엠 제공

 
지난 6월 8일에 디지털 싱글로 발표된 '씨너리(Scenery)'는 권동찬, 최민영 두 사람으로 결성된 듀오 밴드 디엔엠(dNM)의 데뷔곡이다. 모 대학 실용음악과 같은 학번 출신으로 디엔엠을 하기 전 두 팀의 록 밴드에서 함께 멤버로 활동하며 상당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이미 2018년 5월 <프로젝트 에프(Project F)>란 음악작업을 통해 둘만의 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초 정식으로 음원발매를 위한 준비에 착수해 유니크한 사운드로 강한 중독성을 드러내는 '씨너리'란 곡을 정식발매하게 됐다.

베이스기타 연주자로서 지금껏 여러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참여할 만큼 실력을 자랑하는 최민영(이하 '최'로 표기). 빼어난 작곡과 건반연주로 역시 동료 뮤지션으로부터 다수의 작업의뢰를 받고 있는 권동찬(이하 '권'으로 표기). 두 사람의 밴드 디엔엠의 앞으로의 음악행보가 더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대중적이면서도 이전에 전혀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는 팀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을 하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낸 디엔엠 두 멤버와 지난 7월 4일 서울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모처에서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두 사람이 함께해 완성한 첫 작품, 값진 경험으로 남아
 
 디엔엠의 앨범 < Scenery > 표지

디엔엠의 앨범 < Scenery > 표지ⓒ 디엔엠 제공

 
- '씨너리'는 어떤 곡인지 소개해 달라.
권 : "한밤 중 연인끼리 할 수 있는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단순한 멜로디에 감성적 분위기가 드러나는 편곡으로 담아 낸 곡이다."

최 : "처음 들었을 때는 어색하게 느껴졌던 곡이었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원래 록을 기반으로 하는데, 거기에 어반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접목시켜 만족스러운 음악이 나온 것 같다."

- 디엔엠으로 발표한 첫 번째 노래다.
최 : "고생도 많이 하고 힘들었다. 오롯이 우리 둘만의 힘으로 음원을 발매하기 위해 모든 작업에 전력투구를 해서인지 너무 지쳐 있었다(웃음)."

권 :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많았다. 2월에 곡 멜로디와 가사를 완성한 후 녹음 등 후반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될 거라 생각했는데, 곡의 완성 과정은 물론 앨범 커버, 프로필 사진 촬영, 발매회사 선정 등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체크를 하고 결정을 해야 하다 보니 시간도 꽤 지체됐다. 그래도 값진 경험을 해서 다음 음원 작업은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거다(웃음)."

- 가장 힘들었던 작업 과정이 있었다면?
권 : "아무래도 곡 퀄리티를 높이는 일이었다. 창작자로서 특히 곡 믹싱과 마스터링 과정에서 좀 더 나은 음악으로 완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최 : "나보다는 동찬이가 진행과정에서 노래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했다. 우리 둘 다 보컬보다는 연주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던 터라 동찬이가 이번에 큰일을 해냈다."

음악으로 맺어진 필연적 만남
 
 디엔엠 멤버 권동찬의 모습

디엔엠 멤버 권동찬의 모습ⓒ 디엔엠 제공

 
-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권 :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동창이다. 나는 작곡을 민영이는 베이스기타를 전공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듣던 와중에 서로 음악적으로 좋아하고 공감하는 면이 많아서 친해졌고 듀오 밴드를 결성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 디엔엠을 하기 전에 각자 따로 활동했나?
최 : "그렇지 않다. 군전역과 대학졸업을 한 후 플로터즈란 록 밴드에서 같이 활동을 했고, 2015~16년 라이브공연을 위주로 하는 팀이었다. 당시 민영이는 에버블룸(everbloom)이란 다른 밴드에도 몸 담고 있었는데, 나중에 팀의 건반주자가 빠지면서 나도 합류했고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3장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고 활동을 했었다."

- 2인조 밴드활동의 장단점이 있다면?
권 : "둘의 의견조율만 필요해서 의사결정이 수월한 것이 장점이다. 라이브 활동을 하는데 있어 둘만으로 부족한 사운드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고민들이 많아질 것 같고, 인디밴드를 함에 있어 경제적인 면도 계속 짊어지고 가야할 부분이다."

최 : "멤버가 여럿이면 결정을 하는데 어려움이 분명 있다. 하지만 실행하는 데 있어서는 각자의 노하우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범위도 넓어져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점에서는 구성원 수가 많은 것이 훨씬 유리하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우리의 원동력

- 그렇다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권 : "서로 합리적으로 의견조정을 하고 실행을 해왔다. 지금껏 너무 상반되거나 이해가 안가는 음악적 견해를 드러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최 : "자신의 의견을 먼저 내세우려 하는 경향이 없는 것이 우리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무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 의견에 대한 합의도 빠른 편이다."

- 뮤지션으로서 서로를 평가해 달라.
최 : "음악을 표현해내는 다양성이 뛰어나고, 사운드를 다채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장점이다. 항상 '넌 천재야!'라고 이야기한다(웃음)."

권 : "베이시스트로서 유니크한 톤이 너무 좋고, 연주의 리듬감도 충만하다. 상당히 디테일하게 음악을 듣는 것도 민영이로부터 닮고 싶은 면이다(웃음)."
 
 디엔엠 멤버들의 모습

디엔엠 멤버들의 모습ⓒ 디엔엠 제공

 
- 각자 다른 활동도 하고 있나?
최 : "연주자이다 보니 다른 음악인들의 곡 녹음작업에 세션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고, 라이브 콘서트에서도 요청이 들어오면 무대에 선다. 그리고 실용음악 강의도 꾸준히 하고 있다."

권 : "밴드 활동에 대한 열정이 있어 집중을 하다가 2년 전부터 다른 뮤지션들의 노래 편곡을 한다든지 신곡 의뢰가 들어오면 음악을 만드는 작업도 병행해 왔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개인레슨도 한다."

아쉬움 남은 데뷔 곡, 향후 작업의 밑거름 돼

- 밴드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권 : "다른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더불어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것을 음악으로 실현화애서 다수의 사람이 인정할 만한 완성도 높은 곡을 세상에 내놓는 게 1차 목표다."

최 : "만족스러운 음악을 만드는 데 기준치가 높은 편이다. 우리 두 사람이 들어도, 친구와 가족들이 들어도, 전혀 모르는 대중이 들어도 만족할 수 있는 곡을 발표하고 싶다."
 
 디엔엠 멤버 최민영의 모습

디엔엠 멤버 최민영의 모습ⓒ 디엔엠 제공

 
- 올 하반기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권 : "첫 싱글을 선보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아 있다. 그런 점들을 고려해 새 노래를 발표할 계획이 있고, 민영이와 협의를 통해 작업진행을 할 생각이다."

최 : "'씨너리'가 나온 후 휴식기를 가졌다. 다음 싱글 작업에 대한 구상도 같이 해나가면서 지금보다 더 활발한 홍보활동도 구상 중이고, 완성했지만 발표하지 않은 곡들도 들려드리고 싶다. 라이브 무대도 기회가 되면 설 예정이다."

- 음악인으로서의 꿈이 있다면?
권 : "우리 노래를 부르는 관객들의 떼창 장면을 무대 위에서 바라보는 게 꿈이다. 공연장 크기와 관계없이 디엔엠의 곡을 기억하고 노래하는 그분들의 모습을 지켜볼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최 : "음악을 잘 하고 싶다. 앞으로도 재밌게 작업하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