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cm 폴란드 대표팀 스티시아크(2000년생)...  2019 VNL 5주 차 대회 (충남 보령종합체육관, 2019.6.20)

203cm 폴란드 대표팀 스티시아크(2000년생)... 2019 VNL 5주 차 대회 (충남 보령종합체육관, 2019.6.20) ⓒ 박진철

 
유럽 최강을 노리는 제3의 초호화 군단이 탄생했다. 이탈리아 리그의 강호 스칸디치(Scandicci) 팀이다.

스칸디치는 지난 8일 폴란드 대표팀 주전 레프트인 스티시아크(18세·203cm)를 영입했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203cm의 영파워 시티시아크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티시아크는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지난 6월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5주 차 대회에서 폴란드 대표팀으로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6월 20일 한국과 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21득점)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티시아크는 이번 VNL에서 스마제크(23세·191cm)와 쌍포를 이루며, 폴란드를 6강 결선 라운드로 진출시킨 주역이다. 2019 VNL 득점 부문에서 스마제크가 전체 선수 중 1위, 스티시아크가 14위를 기록했다.

스티시아크는 203cm의 초장신 공격수다. 나이도 2000년 12월생으로 현재 만 18세에 불과하다. 높은 타점과 파워 있는 공격력이 강점이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떠오르는 신예'라고 할 수 있다.

스칸디치 공격진, 막강하고 풍부해졌다... 감독도 교체

스칸디치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모두 3위를 기록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페네르바체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2019-2020시즌)은 이탈리아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비시즌 동안 세계적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왔다.

네덜란드 대표팀 주 공격수 로네케 슬루티어스, 멕시코 대표팀 주 공격수 브리시오,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 피에트리니와 센터 루비안, 폴란드 대표팀의 스티시아크 등 무려 8명의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기존에 있던 세계적인 선수들도 모두 붙잡았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전 레프트 루시아 보세티와 주전 세터 말리노프, 2018 세계선수권 우승 팀 세르비아의 주전 센터 스테바노비치, 브라질 대표팀 센터 아데니지아와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올 시즌 스칸디치의 주요 멤버를 살펴보면, 공격진이 지난 시즌보다 대폭 강화되고 풍부해졌다.

라이트는 슬루티어스(29세·191cm), 레프트는 스티시아크(18세·203cm), 브리시오(25세·188cm), 루시아 보세티(30세·176cm), 피에트리니(19세·190cm), 그리고 부상 재활 중인 밀렌코비치(22세·185cm)로 구성됐다. 시티시아크는 라이트도 가능하다.

센터진은 스테바노비치(27세·192cm), 아데니지아(33세·186cm), 루비안(19세·195cm)이 포진했다. 세터는 말리노프(23세·185cm), 리베로는 메를로(31세·170cm)가 맡는다.

스칸디치는 감독도 새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1부 리그 부스토 아르시치오의 감독이었던 마르코 멘카렐리(56세)가 올 시즌부터 스칸디치의 지휘봉을 잡는다. 한편, 부스토 아르시치오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인 라바리니(40세)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리그, '흥미진진' 예약

스칸디치의 올 시즌 멤버 구성은 또 다른 초호화 군단 에자즈바쉬, 이모코의 강력한 경쟁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자즈바쉬는 김연경(31세·192cm), 보스코비치(22세·193cm), 나탈리아(30세·186cm)로 이어지는 세계 최강의 공격 삼각편대가 버티고 있다. 세터도 미국 대표팀의 로이드(30세·180cm)를 영입해 보강했다.

이모코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자리를 놓고 보스코비치와 쌍벽을 형성하고 있는 에고누(21세·190cm)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에고누, 킴벌리 힐(30세·193cm), 실라(24세·184cm)로 이어지는 막강 공격 삼각편대를 갖추었다.

센터진도 2019 VNL 우승 팀 미국의 주전 센터로 활약한 오그보구(24세·188cm)를 새로 영입했다. 오그보구는 이탈리아 리그 몬차 팀으로 이적한 다네시(23세·198cm)의 공백을 메울 카드다. 세터 보워시(29세·181cm), 리베로 드젠나로(32세·174cm)도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2019-2020시즌 유럽 리그는 에자즈바쉬, 이모코, 스칸디치, 그리고 전력이 대폭 강화된 터키 페네르바체, 전통의 강호 바크프방크까지 뜨거운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이 유럽 최강 클럽의 자리를 놓고 벌일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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