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경기에서 원정팀 울산이 후반 막판에 터진 주민규,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남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전북을 제치고 다시 K리그1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남은 이날 경기 패배로 1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또 다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홈 팀 경남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고 여성해, 곽태휘, 유주성이 백 스리 라인을 구축했다. 안성남, 배승진이 좌우 윙백에 포진했고 조재철과 하성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김효기, 김승준, 김종진이 출전했다.

이에 맞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이명재, 불투이스, 강민수, 정동호가 수비진을 이뤘다. 믹스와 박용우가 3선에 위치했고 2선에는 김보경, 이상헌, 김인성이 주니오를 지원했다.

전반 14분 만에 터진 이상헌의 선제골
 
 2019년 7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주니오가 슛하고 있다.

2019년 7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주니오가 슛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울산이 좀 더 주도권을 잡고 많은 기회를 창출해냈지만 경남 역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14분 만에 울산의 이상헌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주니오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보경이 페널티 박스 내 우측 구역에서 이상헌에게 공을 내주었다. 이상헌은 논스톱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득점 이후 몇 차례 울산에 계속해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8분에는 김보경이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패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었지만 이를 믹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믹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 후에도 주니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며 경남의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추가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승진 대신 룩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초반 울산에 변수가 발생했다. 핵심 수비수 불투이스가 종아리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불투이스의 빈자리는 윤영선이 메꿨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뒤이어 선제골을 만들어낸 이상헌 대신 황일수를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주민규-주니오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 가져오는 울산
 
 2019년 7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경남 김효기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019년 7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경남 김효기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27분, 경남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중앙에서 넘어온 패스를 룩이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앤드라인을 넘어가려던 공을 살려냈다. 이를 김효기가 터닝 슈팅으로 울산을 골망을 흔들었다. 김효기의 이번 시즌 첫 골. 경남은 후반 33분, 배기종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배기종은 이미 이번 시즌 수 차례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을 터뜨려 '기종타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울산 역시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믹스 대신 주민규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주니오가 때린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주민규에게 연결되었다. 주민규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울산이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2019년 7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주민규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019년 7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경남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주민규가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시간, '기종타임' 배기종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판독 결과 앞선 상황에서 김효기가 오승훈 골키퍼에게 차징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해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극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친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주니오에게 추가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주니오의 득점은 상황에서 원심은 오프사이드였으나 VAR 판독 후 골로 인정되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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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팟캐스트와 블로그를 운영하며 축구 전문가를 꿈꾸는 오종헌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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