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장인들이 한자리에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XtvN 신규 예능 '플레이어'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인 이수근(앞줄 왼쪽 첫번째)과 김동현, 황제성, 이이경 등 출여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예능 장인들이 한자리에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XtvN 신규 예능 '플레이어'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인 이수근(앞줄 왼쪽 첫번째)과 김동현, 황제성, 이이경 등 출여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절대 웃으면 안 되는 예능 프로그램? '역발상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한 <플레이어>가 첫 방송을 앞두고 9일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XtvN <플레이어>는 매주 바뀌는 장소와 상황에서 특정 미션을 해결하며 웃음 트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이 웃음 트랩을 탈출하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리면 그때마다 출연료가 만 원씩 차감되는 방식이다.
 
웃음을 참아야 하는 <플레이어>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웃음'이다. 플레이어 연출을 맡은 심우경 PD는 "개그맨들이 술값을 두고 웃음 참기 내기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해봤다. 10초도 견디기 힘들기 정도로 웃기더라. 웃음을 참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소재라는 생각에 TV 콘텐츠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웃음 참기'에 출연료를 건 플레이어로는 이수근, 김동현, 황제성, 이진호, 이용진, 배우 이이경, 모델 정혁 등이 참여한다. 남경모 PD는 "웃음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분들을 섭외하고 싶었다"면서 "개그맨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김동현씨도 예능감이 물오른 분이라고 생각했다. 이이경씨는 최근 드라마에서 코믹한 캐릭터를 잘 해줘서 섭외하게 됐고 정혁씨는 새롭고 신선한 얼굴을 섭외하고 싶었다"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진짜 출연료가 깎이는 줄 몰라서 충격 받았다" 
 
'플레이어' 남경모 PD 남경모 PD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XtvN 신규 예능 '플레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플레이어' 남경모 PD남경모 PD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XtvN 신규 예능 '플레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근은 "개그맨들은 웃음을 드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만,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웃음을 참는 형식은 처음이었다"면서 "웃음 참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다른 멤버들도 리액션이 너무 좋고 웃음이 헤퍼서 걱정"이라고 전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꼽은 '가장 웃음이 헤픈 멤버'는 황제성. 황제성은 "코미디언을 웃기는 일이 쉽지 않은데 제작진이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준비해서 웃음 참기가 쉽지 않다. 편하게 웃다 보면 출연료가 바닥나는 상황까지 가더라"며 한탄했다.
 
김동현은 "진짜 출연료가 깎이는 줄 몰라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이렇게 차감된 출연료는 첫 녹화에서만 300만 원이 넘게 모였다.
 
남경모 PD는 "모인 돈은 안락하고 재미있는 촬영 환경을 위해 썼다. 첫 촬영 때 가장 많이 출연료가 차감된 출연자의 이름으로 그 다음 녹화 때 커피차를 불렀다. 덕분에 모든 스태프와 출연진이 재미있는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모인 출연료는 특수 장비나 캐스팅 비용 등으로 사용하겠다. 점점 프로그램 살림살이가 좋아져서 점점 더 재미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플레이어>만의 무기로, 멤버들마다 다른 웃음 코드를 꼽았다. 남경모 PD는 "이수근은 제작진이 준비한 개그에는 잘 웃지 않고 본인이 친 개그에만 웃는다. 정혁은 너무 잘 웃고, 이진호는 제작진이 만든 웃음 트랩이 실패하면 웃더라. 이이경은 남이 고통받는 걸 좋아하고, 김동현은 본인이 민망하면 웃는다"고 전했다.
 
심 PD는 "어떤 코드에 웃음이 커지는지, 캐릭터 간 케미가 저희가 만든 웃음 트랩보다 더 재밌을 것 같다"면서 "차감된 돈으로 초대한 스페셜 게스트들도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심우경 PD는 <플레이어>가 일요일 예능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것과 관련, "시간대와 상관없이 온 가족이 모여 깔깔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는데,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어려운 시간대라도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진 중 맏형인 이수근은 "현장 분위기가 좋다. 개그맨이 주축이 되는 프로그램은 정말 오랜만이다. 웃음을 드리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다"면서 "하지만 시간대(일요일 오후 6시 15분)가 워낙 경쟁력이 센 시간대라 노력하고 만들어낸 웃음을 많은 시청자분들이 보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긴 하다. 언제까지 방송될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이걸 안 보면 한 주의 마무리가 안 된다는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XtvN <플레이어>는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첫 방송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