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9년 상반기 디즈니가 배급해 흥행한 영화들

12019년 상반기 디즈니가 배급해 흥행한 영화들ⓒ 월트디즈니컴파니코리아

 
<알라딘> < 토이 스토리 4 >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마블> 4편 영화의 공통점은?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라는 것이지만 그 보다는 모두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디즈니가 올해 한국영화시장에서 엄청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내놓는 영화마다 한국시장에 관객을 쓸어 담으며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 세상이 도래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지난 3월 <캡틴 마블>로 시작된 디즈니의 공세는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이어졌고, 5월에는 <알라딘>, 6월에는 <토이 스토리 4>까지 가세하면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알라딘>은 입소문으로 3주차부터 역주행을 시작하더니 30일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 6월 20일 개봉해 가장 최근 박스오피스에 뛰어든 <토이 스토리 4>는 <알라딘>에 밀리며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30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디즈니 영화 4편 상반기 박스오피스 장악
 
디즈니가 배급한 영화 4편이 올해 상반기 개봉작 흥행 순위 10위권에 올랐을 정도로 디즈니가 국내 외국영화 흥행에서 단연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3월부터 매달 비중 있는 영화를 한 편씩 개봉해 디즈니 천하를 완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7월에는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라이온 킹>을 내놓을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사전 예매량이 치솟고 있어 한국시장에서의 흥행도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의 흥행 파워는 3월~5월까지의 한국영화 결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3월 이후 전체 배급사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았으나 <알라딘>과 < 토이 스토리 4 >가 선전하면서 6월 성적도 1위가 확실하다.
 
지난 3월 <캡틴 마블>(554만 명), <덤보>(21만 명) 등 4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의 성적은 관객 수 576만 명, 관객 점유율 39.3%로 배급사 순위 1위였다. 4월에는 이 흐름이 한층 더 강화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가세하면서 관객 수 771만 명, 관객 점유율 57.8%로 장악력이 더 커졌다.
 
2019년 5월 역시도 배급사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649만 명), <알라딘>(154만 명)이 이어지면서 관객 수는 804만 명을 기록했고, 관객 점유율 44.5%로 배급사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6월의 경우 <알라딘> 역주행에 < 토이 스토리 4 >가 가세하면서 관객 수 900만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흥행분석가인 이하영 전 시네마서비스 배급이사는 "올해 디즈니 성적은 정말 대단하다"며 "<캡틴 마블> 부터 시작해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 토이스토리4 >까지 한 편도 빠짐없이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오죽하면 자기네들끼리 순위 경쟁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개봉 예정인 <라이언 킹>까지 가세하면 상반기 시장은 온전히 디즈니 것이 되고 만다"면서 "과연 올해만 그렇겠나?"고 말했다. 당분간 디즈니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장년 층도 친숙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흥행 역주행으로 30일 800만을 돌파한 <알라딘>

흥행 역주행으로 30일 800만을 돌파한 <알라딘>ⓒ 월트디즈니컴파니코리아

  

디즈니의 선전은 오랜 기간 중장년 관객들과 친숙함을 이어온 데다,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스타워즈>를 만든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이후 지난해는 <어벤저스> 시리즈를 만든 마블을, 그리고 올해 3월에는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공룡제국을 건설했다.
 
이를 통해 다양하면서도 방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젊은 세대 관객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역시 어릴 적부터 미키마우스로 대표되는 디즈니 캐릭터를 접해 디즈니라는 존재가 익숙하다. 최근 <알라딘>과 < 토이 스토리 4 >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선전 역시도 이런 성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에서 성인으로 확장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전략이 한국시장에 통한 것으로 보인다. 시대 상황에 맞게 캐릭터에 변화를 주고 페미니즘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사회 흐름에 호흡하는 태도도 대중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적절한 배급전략도 한국시장 흥행에 한몫 했다는 것이 흥행분석가들의 평가다. 3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디즈니 천하는 매달 흥행을 주도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은 게 적중한 셈이다. 뒤늦게 흥행에 불이 불은 <알라딘>의 경우 < 토이 스토리 4 > 흥행에 지장을 주면서 한 집안끼리 1~2위를 다투는 모양새가 됐다. 디즈니 작품들의 협공에 다른 배급사들의 작품은 박스오피스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당분가 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 직배사로서의 힘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나 유럽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일부 작품의 스크린독과점 논란은 한국 영화시장에서 부정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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