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칠레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칠레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8강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포백은 테시요-산체스-미나-메디나가 구성했고, 미드필드진에는 우리베-바리요스-콰르다도를 세웠다. 쓰리톱은 마르티네스-팔카오-로드리게스가 구성했다.

칠레도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포백 비아세주르-마리판-메델-이슬라가 구성했고, 미드필더진엔 아랑기즈-풀가르-비달을 세웠다. 쓰리톱은 산체스-바르가스-푸엔살리다가 구성했다.

치열한 중원싸움

경기 초반 분위기는 콜롬비아가 잡았다.

콰르다도-우리베가 전방압박으로 중원싸움에서 승리하여 날카로운 패스들을 넣어줬고, 공격 찬스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전 중반부터는 칠레의 미드필더 비달-풀가르가 전방압박에 성공하고 양쪽 풀백인 비아세주르-이슬라가 콜롬비아의 풀백보다 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 측면 공격수 산체스, 푸엔살리다와 호흡을 맞추며 콜롬비아보다 더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었고, 결국 득점 장면을 만들어 냈으나 VAR로 취소되었다.

비달의 엄청난 활약
 
 2019년 6월 2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칠레와 콜롬비아의 경기.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 선수가 승부차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2019년 6월 2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칠레와 콜롬비아의 경기.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 선수가 승부차기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비달은 수비가담부터 중원을 거쳐 공격가담까지 본인의 역할을 200% 수행했다.

비달은 칠레가 수비할 때 아래 쪽으로 내려와서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해주었다. 또한 공격으로 올라갈 때는 중앙에서 버텨주는 역할을 했고, 공격을 할 때는 공격수처럼 상대 진영까지 높이 올라왔다.

비달은 이번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원볼란치처럼 수비형 미들 위치에서 버텨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공격을 할 때는 높게 올라와 날카로운 슈팅을 몇 차례 보여줬고, 득점으로 이어지는 멋진 왼발슈팅도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VAR로 취소되었다.

그래도 비달은 승부차기에서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며 팀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결국 이날 칠레가 승부차기에 승리했고, 비달은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후반에는 아쉬웠던 콜롬비아 선수들

후반부터는 콜롬비아의 선수들이 센스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성공적이지 못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하지 못했고, 패스도 부정확해지며 하메스와팔카오 등의 공격수들에게 정확히 전달되지 못했고, 경기의 흐름을 내줬다.

결국 케이로스 감독 우리베를 빼며 카르도나를 투입했고 중원의 변화를 꾀했다.

공격수들도 다들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칠레 공격진에 교체로 자파타와 디아즈가 들어가고 팔카오와 마르티네스는 교체로 경기장에서 나왔다.

그러나 교체 투입은 큰 효과는 보지 못했고, 콜롬비아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코파아메리카 콜롬비아 칠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