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촬영·유포' 정준영 법정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 '성관계 몰카 촬영·유포' 정준영 법정으로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검찰의 공소 내용을 부인했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수 준강간)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권아무개 등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재판이라 두 사람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두 사람은 모두 검은 정장을 입고 재판에 참석했다. 이들은 판사의 피고인 신분 조사에서 자신들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최씨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하고,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창을 통해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정준영 측 변호인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나 다른 피고인들과 불특정 여성에 대해 준강간을 계획한 적이 없다"면서 "피해자가 의식불명이나 항거 불능의 상태가 아니었고,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면서 검찰의 특수 강간 혐의 공소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정준영 측은 지난달 10일 진행된 1차 준비기일에서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바 있다.

정준영 측은 "카카오톡 전체 내용이 별건에 첨부돼 있지만, 수사관들의 의견은 순서가 짜깁기된 메시지를 보고 적은 것"이라면서 수사관들의 의견 일부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강제 추행, 특수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 모두를 부인했다. 최종훈 측은 "강제 추행에 관해서는 피고인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피고인 의사에 반해 껴안거나 키스하려 한 기억이 없다.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수 준강간에 대해서는 당시 피해자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성관계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자가 당일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 경위, 이후 피해자와 카카오톡에서 오간 대화 내용 등을 보았을 때 항거 불능상태에서 의사에 반해 성관계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0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정준영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최종훈 사건과 병합해서 진행했으면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2차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정준영과 최종훈 사건이 병합돼 함께 진행된 것이다.
 
이들의 첫 공판은 오는 7월 16일 열릴 예정이며, 증인 심문은 2차 공판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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