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00회를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영인 예능부본부장과 김동욱 PD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00회를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영인 예능부본부장과 김동욱 PD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BS

 
"2년 동안 '동상이몽 패밀리'가 늘어났습니다. 이 맛에 100회 하는 것 같아요." 

100회를 맞이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제작진은 내내 기쁘고 밝은 어투로 말했다. 들고 남이 잦은 최근 방송가에서, '100회'라는 타이틀은 더 특별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7월 10일 첫 방송됐으며, 오는 24일 100회를 맞이한다. 첫 방송 이후 줄곧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99주 연속 2049 타깃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김동욱 PD는 <동상이몽2>의 꾸준한 인기 비결에 대해 '진심'을 이야기했다. 김 PD는 "예능적 요소도 있긴 하지만, 출연자들의 진심을 어떻게 하면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출연자도 제작진을 신뢰하고 진심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동욱 PD.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동욱 PD.ⓒ SBS

 
이러한 진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출연진과 제작진 사이의 신뢰도도 높다. 24일 100회 특집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4주간의 특집 방송에 추자현-우효광 부부를 비롯, 한고은-신영수 부부, 노사연-이무송 부부 등 <동상이몽2>에 출연한 부부들도 <동상이몽2>를 다시 찾을 예정. 김동욱 PD는 "기본적으로 출연자들이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인 부본부장은 "<동상이몽2>는 집도 공개해야 하고, 부부간의 내밀한 사생활을 공개해야하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출연자들 입장에서는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제작진도 이에 대한 고마움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런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특성상 유난한 '패밀리십'과 '믿음'이 싹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동상이몽2>에는 현재 출연진인 라이머-안현모, 인교진-소이현, 메이비-윤상현, 신동미-허규 부부를 비롯, 추자현-우효광, 노사연-이무송, 한고은-신영수, 김정근-이지애, 정대세-명서현, 강경준-장신영, 정겨운-김우림, 최민수-강주은 부부 등이 출연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00회 특집 녹화 현장.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100회 특집 녹화 현장.ⓒ SBS

 
김동욱 PD는 "기본적으로 궁금한 커플을 섭외하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커플의 경우 처음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때도 있지만, 쭉 보다 보면 결국 다 이해가 된다. 긴 호흡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제작진도 진심과 공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인 부본부장은 "짧게 보면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도, 길게 보면 호감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섭외한다"면서 "집과 사생활을 공개해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연 제안을 받고 선뜻 '와~' 하기는 힘든 프로그램이지 않나. 대화 과정에서 진심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서로 이쪽 일을 많이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화하다 보면 진심인지 아닌지 전달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음을 가지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방송에 등장한 최불암-김민자 부부 섭외 배경에 대해 김 PD는 "라이머 대표가 굉장히 만나고 싶어 했다. 남편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싶은 안현모의 바람과, <집사부일체>로 최불암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 부본부장님의 도움으로 섭외가 성사됐다. 김민자 선생님까지 흔쾌히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부본부장은 "최불암, 김민자 선생님이 안현모에 대한 호감이 있었던 데다, 라이머가 방송에서 최불암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듣고 어떤 청년들인지 궁금해하셨다"면서 "우리가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횡재한 부분도 있다. 오래된 부부와 젊은 부부의 만남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재미가 나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결혼식 장면 등이 담길 100회 특집에 대해 "녹화장이 울음바다가 됐다"고 소개했다. <동상이몽2>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커플이고,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던 만큼 제작진과 출연자들 사이에 많은 애틋한 감정이 싹텄기 때문이다. 최영인 부본부장은 "기쁨의 눈물이기도 했고, 많은 의미가 담긴 눈물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특히 서장훈씨가 너무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김동욱 PD는 "추자현 부부가 처음으로 바다의 얼굴을 <동상이몽2>를 통해 공개해줬다. 바다가 태어났을 때 영상도 직접 주셔서 방송에 잘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최영인 예능 부본부장.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최영인 예능 부본부장.ⓒ SBS

 
추우 부부 모습 외에도,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깜짝 포장마차를 열어 부부들을 만나고,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첫 버스킹에 도전하는 등 오랜만에 돌아온 커플들의 새로운 모습도 100회 특집 방송의 볼거리다. 

최영인 부본부장은 "<동상이몽2>는 부부가 바뀔 때마다 '하차'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잠시 출연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동상이몽 패밀리'"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2년 정도 하다 보니 패밀리의 풀이 넓어졌다. 이 맛에 100회 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한 부부의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는 것보다 간헐적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서로 여운도 있고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형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 PD는 "새로운 부부가 추가될 때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커플을 발굴하고 섭외해서 보여드리는 게 이 프로그램이 계속 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부본부장은 "다양한 커플의 모습을 통해 제작진도 많이 배운다. 출연자와 함께 제작진도 함께 성장하고, 노하우가 쌓이면서 프로그램에 반영되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방송을 해보니 프로그램이 여러 고비가 있더라도 100회를 넘기면 롱런하게 되더라. 그래서 <동상이몽2> 100회가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상이몽2> 핫한 미니시리즈보다, 긴 호흡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일일 연속극 같은 프로그램이다. 오래되고 익숙한 프로그램이라 관심이 덜 집중될 때도 있겠지만, 공기 같은 프로그램, 없으면 허전한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CP는 '핫'한 미니시리즈보다, 긴 호흡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연속극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자극적이지 않고 길게 가는 것이다"라며 "핫한 미니시리즈는 아니더라도 잔잔하게 보는 일일연속극일 수도 있겠다"라고 했다. 

이어 "100회를 넘어 장수 프로그램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100회까지 가기 전에 고비가 있는데 그걸 넘기면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된다. 그래서 더 뿌듯한 마음이 있다"라며 "더 편안하게 다가가는 1위 드라마같 은 프로그램으로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동상이몽2>는 오는 24일부터 한 달 동안 100회 기념 '홈 커밍데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7월 1일 방송되는 101회부터는 확대 편성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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