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의 첫 내한 공연은 다가오는 12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U2의 첫 내한 공연은 다가오는 12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아직 '폭염'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완연한 여름 날씨가 되어가고 있다. 대구에서는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도 록 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뮤지션들이 내한 공연을 확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록 팬들의 시선을 가장 집중시킨 소식은 단연 U2다. 오랜 경력, 그리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유독 한국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리고 얼마 전, U2가 다가오는 12월 8일 첫 내한 공연을 확정했다.

U2는 지구상 최고의 밴드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은 밴드다. 2억 장에 육박하는 앨범을 팔았고, 22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었다. 그 중에는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이 모두 있었다. 이들은 공연에서도 역사를 썼다. 혁신적인 기술이 빛났던 ' 360° 투어를 통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고, 8억 달러 이상을 벌어 들였다.

명성을 재확인하다
 
이들의 첫 내한 공연은 명반 < The Joushua Tree >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 The Joshua Tree >는 사회적인 메시지와 영적인 분위기, 그리고 U2를 상징하는 기타리스트 디 엣지(The Edge)의 딜레이 사운드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걸작이다.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With Or Without You',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를 각각 차트 정상에 올렸다. U2는 이 앨범으로 전 세계를 호령하게 되었다.

한편 U2의 리더 보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 온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뮤지션이며 사회 운동가인 그는 세계 평화, 인권 운동으로 노벨 평화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북아일랜드의 아픔을 'Sunday Bloody Sunday'의 가사에 녹여내고, 'Walk On'으로 아웅산 수치를 응원했던 보노.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를 방문하는 그가 어떤 행보에 나설 지도 궁금해진다.
 
U2와 함께 '라이브 에이드(LIVE AID)를 빛냈던 전설, 퀸(Queen) 역시 한국을 찾는다. 퀸의 원년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5년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우리나라에서 퀸의 노래는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퀸이라는 이름을 잘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 역시 'We Will Rock You'나 'We Are The Champions'에 익숙했다.

그러나 < 보헤미안 랩소디 > 개봉 이후, 인지도의 밀도는 달라졌다. 영화는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Bohemian Rhasody', 'Love Of My Life' 등 음원 차트 상위권에 퀸의 노래가 등장했고, 싱어롱 열풍은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영화관에서의 싱어롱 열풍이 퀸의 공연장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기대된다. 한편 세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는 지난 내한 공연에 이어 아담 램버트(Adam Lambert)가 채운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인연을 맺은 퀸과 아담 램버트의 인연은 8년 째 계속되고 있다.

새로운 페스티벌 강자 노린다
 
2013년, 락페스티벌의 과포화가 일어났던 일이 있다. 수도권에서만 밸리록페스티벌, 펜타포트록페스티벌, 슈퍼소닉 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 브레이크 등 다양한 페스티벌들이 난립했던 것이다. 시장의 수요에 비해 너무 많은 페스티벌이 우후죽순 생겨난 셈이었고, 실제로 그 중에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 페스티벌은 몇 되지 않는다. 

지산락페스티벌과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인상적인 라인업을 발표하지 못 한 가운데,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무료 페스티벌이라는 점이 부산락페스티벌의 가장 큰 정체성 중 하나였지만, 올해부터 유료화를 선언했다. 1차에서 전자음악의 전설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코트니 바넷(Courtney Barnett)의 섭외를 확정했다.
  
 27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2' 첫날을 장식한 라디오헤드. 보컬 톰 요크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자료사진)ⓒ CJ E&M

 
한편 최근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라디오헤드(Radiohead)의 톰 요크(Thom Yorke) 역시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7년 전에는 라디오헤드로서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찾았다면, 올해에는 솔로 뮤지션으로서 내한한다. 라디오헤드의 노래보다는 < The Eraser >, < Modern Boxes > , 영화 <서스페리아> OST 등 솔로곡 위주의 공연이 예상된다.

최근 몇 주 굵직한 소식들이 연이어 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록의 시대가 지나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공연장에서만큼은 그런 말이 무효가 된다. 한 시대를 열었던 전설들은 여전히 그 자리 그대로, 노래하고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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