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 현장

KBS2 새 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 현장ⓒ 정교진

 
"기존 드라마에 나왔던 패션쇼에 비해 진일보한 성취를 보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 <퍼퓸>의 연출을 맡은 김상휘 PD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라마다호텔에서 KBS 새 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상휘 PD와 배우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가 함께했다. 

드라마 <퍼퓸>은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 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두 남녀에게 찾아온 인생 2회차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김상휘 PD는 "패션 드라마를 잘 안 하는 이유는 종사자들이 보시기에 현실적이지 않다거나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PD는 "저희끼리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국내 정상 디자이너분들과 두세 달 모여 회의를 했다"면서 "그래서 실제 런웨이를 구현하는 방법이나 실제로 디자이너분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극 중에 등장하는 패션쇼를 언급하며 모델 출신인 차예련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지나 역을 맡은) 차예련씨는 수퍼모델 출신이라 전문가라고 생각했다. (차예련씨에게) 드라마적 자문을 구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소개했다. 

차예련은 "4년만에 나오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현직(모델)은 아니지만 모델들의 멘토"라고 덧붙였다. 지난 4년간의 공백기간에 대해 그는 "결혼을 하고 출산도 했다"면서 "다시 일터로 나가서 일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신랑(배우 주상욱)이 옆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오늘도 육아를 하고 있다"면서 "남편이 항상 옆에서 큰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예련은 드라마 <퍼퓸>에 대해 "대본을 읽었는데 서이도의 연기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이도 역의 배우 신성록을 지칭하며 "대본보다 더 재밌는 연기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차예련은 모델로 활동하던 지난 2012년 제7회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 BBF 인기스타상, 2011년 제6회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 모델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재미는 기본, 화려한 패션쇼는 덤
 
 KBS2 새 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 현장

KBS2 새 드라마 <퍼퓸> 제작발표회 현장ⓒ 정교진


배우 신성록은 세균 공포증, 환 공포증, 노화 공포증 등 52가지 공포증을 가진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를 연기한다.

그는 "진작에 이런 역할을 했어야 했다. 말은 거의 랩을 하는 수준의 장문 대사가 많아 이를 소화해내는 게 어려웠다"면서도 그는 "(서이도 역이) 저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 고원희는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민예린 역을 맡았다. 고원희는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조금 아줌마스러운 부분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화장실도 가지 않고 그대로 다 읽었다"면서 "내가 드라마를 선택했다기 보다 선택받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살림 스킬을 탑재한 초특급 주부 민재희 역은 배우 하재숙이 연기한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매번 4시간에 거친 특수분장을 한 뒤 촬영에 들어간다. 하재숙은 "특수분장을 하다 보니 많이 가렵다. 다른 배우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퍼퓸>이라는 드라마 제목처럼 다섯 명의 캐릭터에는 각자의 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각 캐릭터의 목소리에 집중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돌 스타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아시아의 프린스 윤민석 역은 배우 김민규가 맡았다. 그는 "지상파 첫 주연이다"라며 큰 목소리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한류스타에서 풍겨 나오는 자유분방함과 여유로움을 보여주고 싶어서 많이 연구했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퍼퓸>은 3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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