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2018-19시즌 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 사령탑에 부임한 사리 감독은 시즌 중반 어수선한 팀 분위기와 성적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에당 아자르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었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 선수(자료사진)

첼시의 에당 아자르 선수(자료사진) ⓒ EPA/연합뉴스

 
첼시는 케파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에메르송, 다비드 루이스, 크리스티안센, 아스필리쿠에타가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사리볼'의 핵심 조르지뉴가 캉테, 코바시치와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아자르, 지루, 페드로가 선발 출전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체흐가 골문을 지켰다. 코시엘니, 소크라티스, 몬레알이 센터백으로 출전했고 콜라시냐츠와 나일스가 측면에 배치되었다. 미드필드에는 자카, 토레이라, 외질이 선발로 나섰고 투톱에는 오바메양, 라카제트가 이름을 올렸다.

득점없이 마친 전반전, 이후 지루 선제골 이어 아자르 맹활약

전반 중반까지는 아스널이 좀 더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아스널은 자카와 외질이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고 측면에서 오바메양, 나일스 등이 빠른 스피드로 첼시의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27분, 아스널의 미드필더 자카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스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첼시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첼시는 '에이스' 아자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38분, 아자르부터 시작된 공격을 지루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체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전 통틀어 첼시의 가장 좋은 공격 장면이었다.

후반 4분 만에 첼시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지루가 감각적인 다이빙 헤더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루의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11호골. 기세를 탄 첼시는 후반 15분, 또 다시 득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아자르가 내준 패스를 이어받은 페드로가 깔끔한 슈팅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첼시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지루가 얻어낸 PK를 아자르가 키커로 나서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3실점을 허용한 아스널은 부랴부랴 귀엥두지와 이워비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4분, 아스널의 이워비가 환상적인 하프 발리로 득점을 기록하며 따라 붙는 듯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뒤, 다시 한번 아자르가 쐐기골을 넣으며 아스널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아자르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었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지루 역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한 아스널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되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해외축구 유로파리그 UEL 첼시 아스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