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마침내 첫 승리를 따냈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종횡무진 달리며 상대팀을 흔들었고, 김현우는 헤더골로 대미를 장식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폴란드 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강인, 강하게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이강인이 강한 슛을 날리고 있다.

▲ 이강인, 강하게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이강인이 강한 슛을 날리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 수비수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첫 골을 터뜨리는 짜릿함을 맛봤다. 김현우는 후반 24분 오세훈이 남아공 수비수들과 경합을 벌이던 중 떨어진 볼을 헤더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폭우가 쏟아지자 경기 초반 대한민국 선수들은 당황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전반 15분 남아공 음키제의 날카로운 헤더를 골키퍼 이광연이 선방한 데 이어, 전반 21분 모냐네의 헤더슛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남아공 가로막는 황태현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황태현이 남아공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 남아공 가로막는 황태현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황태현이 남아공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 연합뉴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은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오세훈이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조영욱이 슈팅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 빠른 역습을 시도해 날린 오세훈의 슈팅도 날카로웠다. 한국은 전반 41분 이강인이 돌파 후 오세훈에 패스, 오세훈이 회심의 슈팅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김현우 득점이 결승골... 첫 승 거둬
 
슛하는 조영욱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조영욱이 슛을 하고 있다.

▲ 슛하는 조영욱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전반전 한국 조영욱이 슛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후반전은 '대한민국 타임'이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후반 4분 정호진과 오세훈이 맹공격을 퍼부으며 남아공을 흔들기 시작했다. 한국은 결국 후반 24분 김정민이 올린 크로스를 김현우가 헤더로 연결, 골을 뽑아내며 이번 대회 첫 골이자 남아공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 이후에도 한국이 공격의 주도권을 쥐며 침착하게 골을 지켜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현우, 물보라와 함께 멀리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김현우가 우리 진영에서 공을 공격수 쪽으로 연결하고 있다.

▲ 김현우, 물보라와 함께 멀리 2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후반전 한국 김현우가 우리 진영에서 공을 공격수 쪽으로 연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섬세한 볼터치와 날카로운 왼발 패스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상대 수비가 붙지 않을 때 틈틈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 남아공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강인은 남아공이 집중 견제하면 날카로운 왼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소속팀인 발렌시아가 지난주 스페인 국왕컵에 우승하는 기쁨을 맛본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침착함과 빼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패배했던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이기며 16강 불씨는 되살렸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포르투갈을 2-0으로 이겨 승점 6점을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승1패로 포르투갈과 승점은 같지만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인 한국은 토요일인 오는 6월 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티치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예선 3차전을 벌인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