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로트가수 노지훈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TOP8까지 올랐던 가수 노지훈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위의 인사말에서 알 수 있듯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한 것. 새 시작의 이유와 앨범 작업과정을 들어보는, 싱글앨범 <손가락하트>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3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MC는 개그맨 윤정수가 맡았다.

흥 넘치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
 
노지훈 가수 노지훈이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하고 새 싱글앨범 <손가락하트>를 발매했다.

▲ 노지훈 가수 노지훈이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하고 새 싱글앨범 <손가락하트>를 발매했다. ⓒ 빅대디엔터테인먼트

  
"데뷔 때 쇼케이스 이후로 7년 만에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

7년이라는 숫자가 알려주듯 노지훈은 긴 공백을 깨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그 사이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아서 가정을 꾸리는 등 많은 변화를 겪은 모습이다. 이날 쇼케이스에 그의 아내와 아이가 와서 남편이자 아빠인 노지훈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변화 중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건 어떻게 트로트로 장르를 변경했는가 하는 것이었다. 

"제가 원래는 아이돌 음악을 했는데 그때 무대를 끝내고 내려왔을 때 아쉬움이 남더라. 나의 흥이나 기운을 더 뽐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로 지금 회사의 대표님을 만났고 대표님으로부터 '트로트를 해볼래?' 하는 제안을 받았다. 트로트라면 흥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트로트로 전향하게 됐다."

타이틀곡은 '손가락하트'다. 이 곡은 신나는 라틴 리듬에 록적인 요소가 결합된 신선한 느낌의 트로트다. 이 곡을 처음에 작곡가로부터 접했을 때 그는 "제목을 듣는 순간 이건 내 거다 하는 직감이 왔고, 히트곡이 될 것 같아서 제게 달라고 졸랐다"고 밝혔다.

또한 트로트 장르를 선택하면서 꺾기 같은 창법을 잘 소화하기 위해 평소 흥이 많은 아내에게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다. 그를 도와준 건 아내뿐이 아니다. 새출발을 하는 그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원사격을 했는데, 뮤직비디오는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감독을 맡았고 개그맨 정준하와 배우 채림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복고풍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혼하고 인생과 음악에 책임감 생겨"
 
노지훈 가수 노지훈이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하고 새 싱글앨범 <손가락하트>를 발매했다.

▲ 노지훈 아내와 아이와 함께. ⓒ 빅대디엔터테인먼트

 
 
노지훈 가수 노지훈이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하고 새 싱글앨범 <손가락하트>를 발매했다.

▲ 노지훈 가수 노지훈과 그의 쇼케이스에서 진행을 맡은 개그맨 윤정수. ⓒ 빅대디엔터테인먼트

  
가수로서 공백이 길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것이 변화했는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노지훈은 "일단 결혼을 통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인생에 대해 책임감이 생기고 무대에 있어서도 책임감이 더 크게 생기더라. 그 전에는 사실 음악적으로도 어렸던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백기 동안 무대에 많이 서고 싶었다. 트로트라는 장르에 도전하면서 절대 가볍게 하지 않을 거고 진중한 마음으로, 오래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는 트로트가수 노지훈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집에 귀가하면 아기랑 와이프가 있다 보니까, 딱 얼굴을 보면 밖에서 힘들었던 일들이 한순간에 녹더라. 그런데 그게 부담으로도 살짝 오더라. 가장으로서의 무게와 책임감이 생겼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

그에게 트로트가수로서 어떤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이에 노지훈은 "무대 위에서 끼와 흥을 최대한 발산해야 하고, 반면에 절제할 때는 절제할 줄 아는 완급조절이 중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노지훈의 트로트가 지닌 차별성은 무엇일까. 이에 노지훈은 다음처럼 답했다.

"트로트계에서 제가 존경하는 분이 신유 선배님이다. 고풍스럽고 멋있으시더라. 신유 선배님을 닮아가면 좋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2의 누군가가 아니라 '트로트계의 노지훈'이 되고 싶다. 트로트에 있어서 기존의 스타일이 아닌 저만의 스타일을 추구해나가고 싶다."

끝으로 노지훈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트로트를 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1인 미디어, 연기 등에 도전하며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노지훈 가수 노지훈이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하고 새 싱글앨범 <손가락하트>를 발매했다.

▲ 노지훈 ⓒ 빅대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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