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받는 김종천 의장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23일 오전 대전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가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 질문받는 김종천 의장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23일 오전 대전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가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 김준수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에 도착한 김 의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말에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대전시티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를 추천했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혹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의장은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당시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수선발 과정에서 채점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다는 대전시의 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중 김 의장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최근 김 의장의 수행비서를 불러 그가 특정 선수 채용을 청탁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김 의장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그동안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청탁 혐의에 대해 추궁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장의 진술과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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