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나원큐 K리그2 경기인 부천과 부산의 대결이 20일 오후 7시 30분 부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렸다. 1위 광주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부산은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부천을 만나 승점 3점을 노렸다.

[선발 라인업]
 
부천은 4-2-3-1 대형으로 원톱으로 말론이 나왔고 2선에 김륜도-문기한-안태현이 출전했다. 중원은 닐손 주니어-박건이, 수비진은 국태정-이인규-임동혁-감한솔이 구성했고 골키퍼는 이영창이 출격했다.
 
부산은 4-3-3 대형으로 공격진은 디에고-이정협-이동준이 구성했고 중원은 호물로-박종우-권용현이 나섰다. 수비진은 김치우-수신야르-김명준-박준강이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형근이 출격했다.
 
[매치포인트]

  
부천-부산 공중볼 경합하는 이정협

▲ 부천-부산공중볼 경합하는 이정협ⓒ 프로축구연맹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측면의 이동준과 디에고의 스피드를 이용해서 파상 공세를 펼쳐나갔다. 박종우가 중앙을 완벽하게 제어하면서 패스 전개의 시발점이 되었고 호물로와 권용현이 자유롭게 올라가면서 공격을 지원했다. 부산 공격에서는 이동준이 압도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로 부천의 왼쪽 측면 국태정을 괴롭히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부산의 파상 공세와는 달리, 부천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으로 올라가면 1차적으로 부산 수비에 끊겼고 말론을 활용해 포스트 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수신야르가 완벽히 막아내, 말론은 편하게 공 한 번 잡아보지 못했다. 게다가 역습 상황에서 워낙 빠르게 부산이 올라가기 때문에 부천 수비는 이를 따라가기 버거워하는 듯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치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정협이 헤더로 마무리를 하며 부산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계속 몰아치던 부산이 득점까지 성공하자 완전히 기세를 잡았고, 우측면 풀백 박준강까지 올라서서 이동준과 함께 공격을 퍼부었다. 겨우 막아내긴 했지만 부천은 매우 고전했는데, 부천의 송선호 감독은 말론을 빼고 김찬희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다.
 
이것이 초강수인 이유는 전반 막판, 최전방 공격수를 교체하는 것도 있었지만 부천은 이번 경기에서 U22 룰을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 카드를 두 장밖에 쓸 수 없었다. 그런데도 전반전에 특별한 부상도 없이 말론을 교체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또한 공격 전술을 전반전으로 바꾼다는 의미도 있었다.
  
부천-부산 볼 경합을 하는 안태현과 박종우

▲ 부천-부산볼 경합을 하는 안태현과 박종우ⓒ 프로축구연맹

 
후반전, 부천은 확실히 다른 콘셉트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말론에게 이어주는 롱패스 대신에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중앙으로 모여들어서 부산 수비를 침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김찬희와 김륜도가 중앙에서 계속 수비 뒷공간을 침투했고, 송홍민을 교체 투입해 2선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닐손 주니어가 공격적으로 올라와 공격 작업에 가담했다. 부천의 초반 공세는 거셌지만 김형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러한 틈을 타, 박준강이 과감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했고 공을 가지고 있는 박종우가 그에게 환상적인 키패스를 찔러 주었다. 박준강은 바로 컷백을 시도했고 돌진하던 이정협이 정확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부천은 공세를 펼치던 시점에서 실점을 하자 2선 선수들이 계속해서 치고 올라오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김륜도-안태현-송홍민이 합작하여 지속적으로 위치를 바꾸었고 김찬희가 빈 공간에 위치해 공을 받아주면서 부산 수비를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찬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2-1을 만든 부천은 계속해서 올라서면서 부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김찬희가 부상당하며 흐름이 끊겼고 부산의 수비에 막히며 동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올라선 부천의 뒷공간을 파고든 박준강이 또다시 컷백을 시도해 중앙으로 연결했고, 돌진하던 김진규(교체 투입)가 마무리 지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천은 안태현이 좋은 기회를 여러 번 잡았지만 번번이 어이없는 슈팅을 날렸고 끝내 김찬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결국 부산이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었고 광주와의 경쟁에 더욱 불을 붙였다. 박준강이라는 교체 자원은 올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힘이 돼주었다. 이동준, 박종우, 김치우, 수신야르 등 공격과 수비할 것 없이 여러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12경기에서 30득점을 하는 공포스러운 득점력으로 선두 광주를 위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정협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9경기 7득점으로 K리그2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7득점을 몰아치면서 부산 공격의 마침표를 찍고 있는 이정협은 제2의 전성기를 구사하면서 부산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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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사랑하며 축구 기자를 꿈꾸는 시민 기자 신동훈이라고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피드백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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