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2경기 동안 세 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2안타(1홈런)2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추신수와 루그네드 오도어의 홈런포가 터진 덕분에 텍사스가 7-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왼쪽)가 2019년 5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 제프 메티스(오른쪽)와 자축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왼쪽)가 2019년 5월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 투런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 제프 메티스(오른쪽)와 자축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16일 시즌 5호 홈런에 이어 바로 다음 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293 6홈런17타점28득점으로 향상됐다. 한편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은 각각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뜻밖의 휴식에도 전혀 시들지 않은 추신수의 타격감

추신수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는, 2주 만에 터진 반가운 홈런포였다. 5월 들어 깊은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던 추신수가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17일 경기에서 우완 호머 베일리가 등판했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물론 추신수가 만 36세의 노장 선수인 만큼 162경기의 장기레이스를 소화하기 위한 적절한 체력관리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추신수가 전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던 상황임을 생각하면 17일 경기 결장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텍사스가 16-1로 대승을 거둔 17일 경기에서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1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3구째를 정확히 받아 쳐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윌리 칼혼이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신수도 더 이상 진루를 하지 못했다.

1회 추신수의 선두타자 출루를 살리지 못한 텍사스는 2회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추신수는 그 중심에서 시즌 6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로건 포사이드의 적시타와 오도어의 3점 홈런으로 4-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추신수는 마이콜라스의 6구째를 강하게 잡아당겨 글로브 라이프 파크의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단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만든 추신수는 4회와 7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불펜투수 호세 레클레르크가 선발 등판한 텍사스는 애드리안 샘슨(5.1이닝 2실점)과 제시 차베스(1.2이닝 무실점), 크리스 마틴(1이닝 1실점)의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로 세인트루이스에 추가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결정 지었다.

5월 들어 장타 생산이 급격히 줄어 들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강한 1번타자'의 면모를 되찾았다. 텍사스는 프랜차이즈 스타 엘비스 앤드루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오도어가 1할대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지만 추신수의 부활과 신예 칼혼의 깜짝 활약으로 5연패의 부진을 씻고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추신수는 오는 19일 2년 차 우완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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