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사령탑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의 사령탑 마우리시오 사리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첼시의 사령탑 마우리시오 사리는 전임자인 안토니오 콘테의 후임으로 올 시즌에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감독이다. 전 소속팀인 나폴리에서 좋은 성적과 전술을 함께 보여주면서 일명 '사리볼'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올 시즌 내내 팬들의 질타를 받으면서 경질설에 휩싸였다.

첫 번째로 사리가 영입한 조르지뉴, 이과인의 활약이 기대 이하였다. 이어 매번 똑같은 전술에 똑같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사리 감독의 고집스러움은 많은 비판을 불러왔다. 이런 비판과 함께 지난 2월, 리그컵 결승전에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사리 감독의 교체를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질론이 더욱 거세졌었다.

하지만 이후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승 3무 2패를 하면서 성적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아스널과 맨유가 리그에서 주춤하는 틈을 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2018-19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면서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되기도 했다.
 
 'UEFA컵'에서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이후 결승전에 오른 팀과 감독

'UEFA컵'에서 '유로파리그'로 개편된 이후 결승전에 오른 팀과 감독 ⓒ 청춘스포츠

 
첼시와 아스널의 대결은 유로파리그 역사상 10번째로 같은 국가 간의 결승전이 됐다. 또한, 사리는 유로파리그가 개편된 이래 결승 무대에 진출한 첫 이탈리아인 감독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마우리시오 사리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빅4 진입, 리그컵 준우승, 유로파리그 최소 준우승을 확보했다. 많은 비판과 좋지 못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첼시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리그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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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김민수
축구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첼시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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