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2019시즌 3-4월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3-4월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길 바랍니다(*금지약물 복용/승부 조작 관련 징계를 받았던 선수는 선정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 기자 말

 
 지난 3-4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LG 윌슨과 NC 양의지 (사진: LG 트윈스/NC다이노스)

지난 3-4월 투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LG 윌슨과 NC 양의지 (사진: LG 트윈스/NC다이노스) ⓒ LG 트윈스/NC다이노스

 
[3-4월 투타 MVP: LG 윌슨·NC 양의지]

올시즌 150만 달러(옵션 30만 포함)에 LG와 재계약을 체결한 타일러 윌슨은 시즌 초반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3월 23일 개막전 이후 4월 27일까지 총 7경기에 등판한 윌슨은 시즌 4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57을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0점대 ERA를 유지하고 있는 투수는 윌슨이 유일하다. (2위 린드블럼 ERA 1.38)

올시즌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윌슨은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2점 이하의 자책점만 허용하며 전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가장 많은 자책점을 허용한 경기는 지난 4월 21일 키움전으로, 6이닝 동안 허용한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더 놀라운 점은 지금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47.2)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개의 피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9이닝당 볼넷은 1.89개로 경기 당 2개 이하만 허용할 정도로 제구도 빼어났다. 이로 인해 이닝당 주자 출루 허용(WHIP)은 0.82로 리그 최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투구로 LG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윌슨

시즌 초반 압도적인 투구로 LG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윌슨 ⓒ LG 트윈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초반 페이스다. 지난 시즌 윌슨은 4월까지 6경기에서 1승 2패 ERA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까지의 타고투저 흐름을 감안하면 이 역시 준수한 성적이지만 윌슨의 올시즌 세부 기록을 보면 지난해와는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0.57이라는 비현실적인 ERA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윌슨의 9이닝당 탈삼진은 오히려 감소했다. 윌슨의 올시즌 9이닝당 탈삼진은 지난해 7.89에서 6.04로 감소했다. 9이닝당 볼넷도 지난해 1.85에서 소폭 증가했을 뿐 큰 차이가 없다.

LG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업그레이드된 가장 큰 요인을 '타자에 대한 적응'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지난 시즌 윌슨이 최소 12승~13승은 거뒀어야 했다"며 "KBO 타자들은 타석에서 선구안이 좋은 편이고 인내심도 뛰어나다. 윌슨이 지난해 뛰면서 국내 타자들에게 적응하고 습성을 파악했다"고 평했다.

류 감독의 평가로 윌슨이 국내 타자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투구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인구 변화에 힘입어 피홈런이 사라지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이닝 소화를 극대화한 것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양의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양의지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심장이 된 포수 양의지도 지난 FA시장 최대어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FA 4년 총액 125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NC 유니폼을 입게된 양의지는 올시즌 28경기에 나서 타율 0.358 OPS 1.112 WAR 2.1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이미 7개를 터뜨려 두산 페르난데스, 박병호 등과 함께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장타율(0.674)과 OPS, WAR 역시 리그 선두를 기록하며 지난해 기록한 커리어하이 시즌을 경신할 기세다. 

지난해 타율 0.358 23홈런 OPS 1.012 WAR 6.8로 FA를 앞두고 최고의 시즌을 보낸 양의지다. 그가 기록한 홈런은 단일시즌 개인통산 최다 홈런이었다. 올 시즌 현재 추세대로라면 34홈런 이상을 쳐내며 개인 타격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전망이다.

관건은 양의지의 몸상태다. 지난 시즌 양의지는 허리 통증 등 경미한 부상에 시달리며 백업포수 박세혁에게 안방 자리를 자주 양보했다. 두산에 비하면 부담이 더할 NC에서 양의지가 부상을 피하고 지난해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범모-베탄코트 등 백업포수들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2019 프로야구 3-4월 포지션별 베스트11]

# 포수: NC 양의지, "양의지가 '양의지' 했다" (타자 MVP)
3-4월 성적: 28G 7홈런 25타점 .358/.438/.674 WAR 2.1
아까비: 두산 박세혁

# 1루수: 키움 박병호, "박병호가 '박병호' 했다"
3-4월 성적: 27G 7홈런 20타점 .351/.471/.629 WAR 1.9
아까비: 삼성 러프

# 2루수: 한화 정은원, "이글스의 포근한 2루수" 
3-4월 성적: 29G 37안타 20타점 .314/.367/.475 WAR 1.1
아까비: KT 박경수

# 3루수: 키움 장영석, "드디어 터졌다?"
3-4월 성적 : 30G 37안타 30타점 .319/.375/.500 WAR 0.9
아까비: SK 최정

# 유격수: 키움 김하성, "명실상부 최고 유격수"
3-4월 성적: 27G 38안타 21타점 .336/.415/.460 WAR 1.4
아까비: KIA 박찬호

# 외야수: 키움 샌즈, "홈런포도 조율 중"
3-4월 성적: 32G 43안타 27타점 .344/.432/.560 WAR 1.9

# 외야수: SK 김강민, "세월을 잊은 짐승"
3-4월 성적: 31G 38안타 16타점 .311/.378/.475 WAR 1.2

# 외야수: NC 나성범, "리그 평정하고 MLB도전"
3-4월 성적: 20G 29안타 11타점 .358/.435/.617 WAR 1.5
외야수 아까비1: 두산 정수빈
외야수 아까비2: 삼성 박해민

# 지명타자: 두산 페르난데스, "쿠바산 타격기계"
3-4월 성적: 32G 7홈런 30타점 .392/.458/.632

# 선발투수: LG 윌슨, "이래서 윌슨, 윌슨 합니다" (투수 MVP)
3-4월 성적: 7G 4승 47.2이닝 ERA 0.57 FIP 3.12
아까비: 두산 린드블럼, SK 산체스

# 구원투수: 키움 조상우, "MR. 제로"
3-4월 성적: 13G 1승 12세이브 13.2이닝 ERA 0.00
아까비: LG 정우영, NC 원종현

[관련 기사] [2018 베스트 11] 투타 MVP 넥센 박병호·두산 린드블럼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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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김호갑/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전문지 [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합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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