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어벤져스>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11년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이끌어온 온 슈퍼히어로들과의 작별인사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24일 찾아왔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1편에 달하는 긴 세계관을 확장하고 연결해 온 케빈 파이기가  제작을 진두 지휘했고,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트워>의 감독 안소니&조 루소 형제가 그 서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마크 러팔로,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까지 어벤져스와 MCU의 핵심으로 활동한 주역들이 다시 함께했다. 하지만 우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그 들 중 일부와 정말 작별인사를 해야만 한다.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황폐한 지구를 비추며 시작한다. 동료와 가족들을 잃고 상실과 절망의 5년을 보낸 남은 어벤져스 앞에 앤트맨 스캇 랭 (폴 러드)이 나타난다.

어벤져스는 스캇 랭을 통해 양자물리학을 이용한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알게되고 그들로 하여금 좌절과 절망의 시간으로 몰아넣었던 사건을 되돌리기 위한 재결합이 이뤄진다. 그렇게 다시 뭉친 어벤져스 원년 멤버들은 세상의 운명을 바꿀 타노스(조쉬 브롤린)와의 최후 일전을 펼친다. 

영화는 대단원 걸맞은 화려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피니트워를 통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던 <엔드 게임>의 스토리는 시간여행을 빼대로 하고 있다. 조금은 식상한 듯한 설정이지만 영화의 각본은 지난 11년간 MCU의 주요사건을 관통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가며 대미를 장식하는 뛰어난 궤적을 보여준다.

그 시간여행 속에선 다신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반가운 캐릭터들 소환하기도 하고, 지난 작품들에 대한 추억과 새로운 시각을 안겨 주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슈퍼 히어로들의 숨겨진 이갸기들을 들려주며 세계관 전체를 아우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어벤져스 시리즈이기에 당연히 기대하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들은 결코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까지 여섯명의 원년 어벤져스 멤버를 비롯해 블랙팬서, 캠틴 마블, 스파이더맨, 닥터스트레인지, 앤트맨과 와스프 등 MCU시리즈를 총 망라한 슈퍼히어로들이 만들어내는 '액션 앙상블'은 역대 그 어느 영화에서도 만나 볼 수 없는 장면을 선사한다. 특히 대미를 장식하는 어벤져스와 타노스 군대와의 장엄한 전투씬은 블록버스터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3시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우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어느 영화와도 비교 될 수 없는 역대급 캐스팅, 그리고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화려한 액션씬만으로 완성된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이 블록버스터는 감정적으로도 뛰어난 터치를 선보인다. 

영화는 가족애와 동료애를 기반으로, 슬픔에 젖어있는 사람들의 무력감과 분노 그리고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을 기대 이상으로 잘 전달하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마블 특유의 위트와 캐릭터의 변주를 통해 즐거움을 끄집어내며 감정의 균형을 유지 시킨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과하지 않는 감정 처리는 작별인사에 걸맞은 긴 여운을 남기며 대단원의 끝맺음을 완성시켜준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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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이자 영화 좋아하는 네이버 파워지식iN이며, 2018년에 중소기업 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보안쟁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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