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관광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7.6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자료사진)ⓒ 연합뉴스

 
(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 '팀킴'의 호소문에서 비롯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특정감사로 지도자 2명이 입건되는 등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을 사기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사람은 해외 전지훈련비, 국내 숙박비 등 보조금을 이중으로 지급받아 편취하고 선수 상금, 격려금 등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하고 앞서 이달 초에는 두 사람의 집과 경북체육회, 의성컬링센터를 압수수색 했다.

소환 조사에서 두 사람은 범죄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사반 감사와 소환 조사, 압수수색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팀킴이 입은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선수들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다시 뭉친 '팀킴' 경상북도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인 '팀킴'이 29일 오후 경북 의성 컬링훈련원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팀킴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가족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의성 컬링훈련원 빙질관리사(아이스메이커)까지 사직하면서 지난달 초 훈련을 중단했다. 왼쪽부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여자 컬링팀인 '팀킴'의 모습. 왼쪽부터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자료사진)ⓒ 연합뉴스

 
팀킴은 지난해 11월 초 김 전 회장 직무대행, 그의 사위인 장 전 감독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후 문체부와 경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감사에 나서 제기된 의혹 대부분을 확인하고 지난달 초 경찰에 상금 횡령, 보조금 이중정산, 친인척 채용 비리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 사기와 횡령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횡, 갑질 등 선수들이 당했다는 부당대우와 관련해서도 필요하면 선수들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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