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에자즈바쉬)

김연경 선수(에자즈바쉬) ⓒ 에자즈바쉬

 
김연경과 소속팀 에자즈바쉬의 올 시즌 성공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됐다.

에자즈바쉬는 11일 새벽 1시 30분(아래 한국시간)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 경기장에서 갈라타사라이와 2018-2019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갖는다.

터키 리그 4강 PO는 에자즈바쉬-갈라타사라이, 바크프방크-페네르바체가 맞대결하게 됐다. 지난 3월 열린 터키 컵 대회와 똑같은 대진표다. 에자즈바쉬는 터키 컵 결승전에서 페네르바체를 꺾고, 올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갈라타사라이는 터키 리그 '빅 4'로 정규리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에자즈바쉬와 갈라타사라이는 올 시즌 총 3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 에자즈바쉬가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에자즈바쉬가 2번이나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패배 위기까지 몰린 바 있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빅4 팀들의 경기는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장 분위기에 따라 객관적인 전력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올 시즌 3번 만나 '2번 풀세트' 접전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시즌 주전 멤버가 거의 전원 교체됐다. 전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갈라타사라이의 포지션별 주전 멤버를 살펴보면, 라이트는 터키 대표팀 주 공격수인 보즈(31세·194cm), 터키 대표팀의 한데(22세·189cm)가 주로 맡는다.

레프트는 한데, 벨기에 대표팀 출신인 샬롯 레이스(30세·184cm), 터키 출신의 잔수 체틴(26세·183cm)이 책임진다. 보즈가 부진하면, 한데가 라이트를 맡는 경우가 많다.

센터는 지난 시즌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커스티 잭슨(29세·188cm), 터키 출신의 아슬리(24세·185cm), 세터는 2018 세계선수권 터키 대표팀 백업 세터였던 차을라 아킨(24세·178cm), 리베로는 기젬(32세·178cm)이 주전 멤버다.

'터키 리그 왕좌'로 가는 마지막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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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국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김연경과 에자즈바쉬가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한 시즌 전체를 통틀어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해야 터기 리그의 진정한 우승 팀으로 인정받고, 완벽하게 최강자로 등극하다. 특히 여기서 우승할 경우, 에자즈바쉬는 올 시즌 터키 리그의 3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게 된다. 당연히 '바크프방크 왕조' 시대도 종료된다.

에자즈바쉬-갈라타사라이의 4강 PO는 1차전은 11일 새벽인 오전 1시 30분, 2차전은 13일 오후 8시, 3차전은 17일 밤 12시(18일 오전 0시)에 각각 열린다. 3경기 모두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펠렉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또한 3전 2선승제가 적용된다.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되고, 3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인 SPOTV는 김연경-에자즈바쉬의 4강 PO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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