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광주 원정 3연전에서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6으로 패하며 시즌 2승 3패, 공동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올해 첫 등판이자 정규 시즌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던 2년차 좌완 박주홍은 4.1이닝 동안 82개를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2피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주홍은 선발 투수에 가장 어렵다는 1회말 빅 이닝 허용을 피하지 못했다. 김선빈의 우중월 2루타, 나지완의 내야 안타로 비롯된 1사 1, 2루에서 최형우에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높은 변화구가 최형우의 힘 있는 스윙을 피하지 못했다. 
 
 KIA 상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부진했던 한화 김재영, 김성훈, 박주홍 (사진 : 한화 이글스)

KIA 상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부진했던 한화 김재영, 김성훈, 박주홍 (사진 : 한화 이글스)ⓒ 케이비리포트

 
3회말에는 1사 후 나지완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풀카운트에서 포수 최재훈은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박주홍의 투구는 반대쪽인 몸쪽으로 밀려들어가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0-4로 벌어졌다. 

한화가 2-4로 뒤진 5회말 1사 후 안치홍에 볼넷을 내준 박주홍은 최형우 타석 직전 박상원으로 교체되었다. 7회초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이 되어 박주홍은 패전 투수가 되는 상황은 모면했다. 하지만 이닝 소화 및 투구 내용은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 

KIA와의 3연전에서 한화는 3선발에서 5선발에 해당하는 국내 선발 투수 3명을 차례로 투입했다. 하지만 누구도 승리 투수가 되거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는커녕 5회조차 넘기지 못했다. 

▲ 한화 선발진의 19시즌 첫 등판 성적
 
 한화 선발진의 시즌 첫 등판 성적(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화 선발진의 시즌 첫 등판 성적(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3연전 첫날인 26일 경기에는 입대가 연기된 사이드암 김재영이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그는 2.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은 물론 3회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강판되었다. 다음날인 27일 오른쪽 허벅지 근좌상 판정을 받은 김재영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27일 경기에는 우완 정통파 김성훈이 등판했다. 이날 그는 아버지인 김민호 야수 총괄 코치가 속한 KIA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성훈은 3.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1회말에만 제구 난조로 4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으로 자멸해 초반 주도권을 빼앗겼다.  
 
 국내 선발진 구성을 다시 고민하고 있는 한화 한용덕 감독

국내 선발진 구성을 다시 고민하고 있는 한화 한용덕 감독ⓒ 한화 이글스

 
28일 경기를 앞두고 한화 한용덕 감독은 김재영과 김성훈의 부진에 충격을 받은 듯 "내 욕심이 컸나"라며 아쉬워했다. 강력한 불펜에 반해 취약한 선발진을 젊은 투수들 위주로 개편하려는 의욕적인 구상이 시즌 첫 로테이션부터 어긋났기 때문이다. 3연전의 마지막 날인 28일 경기 박주홍의 부진까지 겹쳐 한용덕 감독의 고뇌는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KBO리그는 다년 간 타고투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젊은 선발 투수가 좀처럼 등장하지 않아 한국 야구의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한용덕 감독은 임기 2년차를 맞이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테랑보다는 '영건' 위주로 선발 기회를 부여하려 했다. 

그러나 젊은 선발 투수들이 첫 등판부터 나란히 부진했던 데다 김재영의 이탈로 인해 새 판짜기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몰렸다. 향후 한화의 국내 선발진이 어떤 모습으로 재구성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김태균의 부활... 한화, 이용규 쇼크 떨쳐낼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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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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