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최지만(템파베이), 오승환(콜로라도) 등 한국 선수들도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 한 명의 한국계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노력하고 있다. 주인공은 세인트루이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

유격수가 주 포지션은 에드먼은 스위치 타자이며 2루수와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조부모님은 한국인이다.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에드먼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린다.

지난 2일 이메일을 통해 에드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글이다.

세인트루이스 팀 내 유망주 13위에 올라있는 에드먼
 
세인트루이스 에드먼 어머니가 한국계인 에드먼은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다.

▲ 세인트루이스 에드먼어머니가 한국계인 에드먼은 현재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다.ⓒ Tommy Edman

 
야구 코치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야구를 시작한 에드먼은 이후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드먼은 수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며 학업 성적도 우수한 선수였다. 에드먼은 "선수 생활이 끝난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 때문에 항상 열심히 공부했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드먼은 대학교 1학년 시절 출전했던 플레이오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에드먼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고 덕분에 우리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에 지명을 받아 정말 좋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뛰어난 팀에 합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하위 싱글 A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에드먼은 첫 해 미드시즌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이후 에드먼은 2017년 싱글 A, 상위 싱글 A를 걸쳐 더블 A 승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더블 A 109 경기에 출전한 에드먼은 135안타 타율 0.299 출루율 0.350 장타율 0.403 OPS 0.753를 기록하며 미드시즌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트리플 A 승격에도 성공했다.

에드먼은 "두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되어 정말로 영광이었다. 각 리그에서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라고 밝혔다. 시즌 후 에드먼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도 참여했다. 에드먼은 "가을리그는 수준이 높았고 즐기며 경기에 임했다. 각 팀의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할 수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드먼에게는 이번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다. 에드먼은 "지난해보다 더 편안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지난해보다 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메이저리그 코치님들이 이전에 내가 경기하는 것을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의 장점들과 타석에서의 꾸준함, 수비, 그리고 주루 플레이와 같은 부분을 잘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에드먼은 현재 세인트루이스 팀 내 유망주 13위에 올라있다. 스위치 히터라는 점과 준수한 수비, 주루 능력을 바탕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이에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의 유망주로 평가되어 정말로 영광이다. 하지만 주변의 평가와 시선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에드먼은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그는 "한국계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언젠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면 한국 팬들 앞에 서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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