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여자컬링 대표팀 경기 모습

춘천시청 여자컬링 대표팀 경기 모습 ⓒ 세계컬링연맹

  
'리틀 팀킴'으로 불리는 한국 여자 주니어 컬링 대표팀이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4강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춘천시청 여자 컬링 대표팀(김민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 이승준 코치)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열린 '2019 세계 주니어 컬링 선수권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웨덴을 12-5로 대파했다.
 
이날 리틀 팀킴은 결정적인 상황일 때마다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컬링 강국인 스웨덴의 기세를 제압했다. 1엔드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1엔드에서 1점만 내주고 방어에 성공했다. 이어 후공인 2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면서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3엔드에서 스웨덴에 3점이나 실점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4엔드에서 다시 2점을 보태며 4-4로 승부의 추를 맞췄다.
 
이어 선공이었던 5엔드에서 다시 스웨덴에 1점만을 주고 6엔드를 맞이한 한국은 이후부터 쾌속질주를 펼쳤다. 6엔드부터 9엔드까지 무려 8점을 내리 뽑아내면서 마지막 엔드인 10엔드로 가기 전에 이미 12-5로 승기의 잡았다. 결국 스웨덴이 9엔드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청하면서 리틀 팀킴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전체 9차전 가운데 스코틀랜드(11-3), 중국(7-2), 미국(9-6), 노르웨이(7-3), 일본(7-6), 스웨덴(12-5)을 꺾었으며, 스위스(3-11)와 캐나다(3-8), 러시아(7-10)에 패해 6승3패로 대회를 마쳤다.
 
순위 합산 결과 한국은 스위스, 러시아, 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였다. 그러나 10개 팀 가운데 4개 팀만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가운데, 결국 승자승 원칙에 따라 준결승 진출이 문턱 앞에서 좌절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러시아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한 것이 결국 준결승 진출에 발목을 잡은 것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 리틀 팀킴은 지난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던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컬링 경기 준결승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켜 원조 팀킴으로 불리는 경북체육회 팀에 아쉽게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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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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