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18·휘문고)이 4회전 점프 없이 전국 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차준환 2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A조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차준환(휘문고)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 밝은 미소로 인사하는 차준환 2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A조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차준환(휘문고)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차준환은 22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A조 남고부 프리스케이팅에서 154.11점(기술점수 72.47점, 구성점수 81.64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85.06점과 합친 총점 239.17점을 기록해, 204.87점으로 2위에 오른 이시형(19, 판곡고)을 34.5점 차로 여유롭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차준환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렸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부츠 문제 여파로 아쉽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최종 6위에 올랐다.
 
특히 부츠 문제는 지난해 12월에 참가했던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직전부터 계속해서 차준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후 그는 국내에서 열렸던 회장배 랭킹대회와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까지 부츠를 무려 7개나 교체했고 이로 인해 발목 부상이 더욱 악화됐다.
 
전국체전 우승 차지한 차준환, 캐나다로 돌아가 세계선수권 준비

여기에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 그는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동계체전 예선전과 국가대표 타이틀이 걸린 두 개 대회에 이어 4대륙 선수권까지 두 달 사이에 무려 5개 대회에 참가했다. 대부분 피겨 선수들이 한 대회에 출전하고 난 후 다시 원래의 체력을 회복하려면 두 달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21일과 이날 열린 동계체전 본선 경기를 위해 차준환은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까지 장시간 비행을 해서 임시귀국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로 차준환은 이날 경기에서 4회전 점프 두 개를 모두 3회전을 바꿔 뛰었다. 첫 점프였던 쿼드러플 토루프는 트리플 토루프로 처리했고 쿼드러플 살코는 1회전에 그쳤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후속 점프를 생략한 채 러츠 점프만 뛰었다.
 
스텝 시퀀스 이후 중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차준환은 1.33점의 수행점수(GOE)를 받았고 이어 단독 트리플 악셀도 1.6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훨훨 날아서' 2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A조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차준환(휘문고)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훨훨 날아서' 2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A조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차준환(휘문고)이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그리고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점프는 모두 계획한 대로 흔들림이 없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싯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차준환은 다시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다음 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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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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