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킬러의 면모는 여전했다.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의 골과 함께 토트넘은 3-1 승리를 거뒀고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이전까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8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4골 모두 원정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었지만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이었기 때문에 손흥민의 득점에 대한 기대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결국 이를 증명하듯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 손흥민이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를 보내고 있다. ⓒ AP/연합뉴스

 
손흥민에게는 불운도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레스터 시티 수비수 맥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이를 다이빙이라고 판단했고 손흥민은 경고를 받았다. 이후 계속해서 찬스를 노린 토트넘은 전반 33분 산체스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초반 레스터 시티는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교체 투입된 바디가 이를 실축하며 동점 찬스를 놓쳤고 후반 18분 에릭센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21분 바디가 성인 무대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하프라인 전부터 질주를 시작한 후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맞이했고 완벽한 마무리 능력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리그 3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11호 골, 시즌 15호 골에 성공했다. 최근 팀의 핵심 선수들인 해리 케인,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손흥민은 팀의 주축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혹사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제 역할을 하며 자신이 토트넘의 주축 선수임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오는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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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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