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에 강한 양봉업자 손흥민

도르트문트에 강한 양봉업자 손흥민 ⓒ 토트넘 핫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토트넘이 오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발렌타인 데이에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난다. 

두 팀의 유럽대항전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지난 2016-17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서는 1, 2차전 모두 도르트문트가 각각 2-1, 3-0으로 승리하며 먼저 웃었다. 이어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이번에는 토트넘이 3-1, 2-1로 도르트문트를 무너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마르코 로이스 공식 인스타그램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수비가 강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는 등 4승 1무 1패(승점 13)의 무서운 기세로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또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21경기 15승 5무 1패(승점 50)로 리그 1위를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지난 6일 펼쳐진 DFP-포칼 16강전에서 베르더 브레맨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했다. 또한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을 당하며 16강전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홈 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맞이하는 토트넘

홈 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맞이하는 토트넘 ⓒ 토트넘 핫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각각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아인트호벤과 함께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B조에 편성됐다. 2승 2무 2패(승점 8)을 기록한 토트넘은 인터밀란과 승점이 동일했지만 다득점에서 우위를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 역시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25경기 19승 6패(승점 57)을 기록하며 리그 3위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력의 핵심인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을 당하며 팀을 이탈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16강전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며 설령 복귀한다 해도 100%의 경기력을 기대하는 어렵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양봉업자'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이 양봉업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꿀벌 군단인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개인통산 10경기 8골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서도 4경기 3골로 변함없이 도르트문트 킬러로 활약했다.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은 항상 1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팀이 두 경기를 모두 싹쓸이했다. 오는 14일에 있을 16강전 1차전은 토트넘의 안방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과연 이번에도 '1차전 홈=승리' 공식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손흥민의 활약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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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이현규
축구 해외축구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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