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던 유망주에서 이제는 어엿한 국가대표 맏언니가 된 박소연(22·단국대). 그는 언제나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매 시즌 모든 프로그램마다 팬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는 선수다. 소치에서 첫 올림픽 꿈을 이뤘고 평창에서 두 번째 올림픽이라는 꿈을 꾸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큰 좌절을 겪어야만 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던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올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4위에 올랐다. 다시 화려하게 날아오르며 감격에 겨운 순간을 보낸 박소연은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도 환하게 웃었다. 이제 선수인생 2막을 향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 그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 박영진

  
올클린 연기, 모든 걸 보상받은 느낌이었죠

박소연은 종합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2017 시즌에 사용했던 영화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OST와 프리스케이팅으로 영화 <타이타닉> OST를 준비했다. 그는 당시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점프였던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해내면서 관중들을 놀라게 하더니, 프리스케이팅에서도 7차례 점프에서 단 하나도 실수하지 않았다.

여기에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타이타닉>의 감성을 구슬프고도 가슴 시리게 만드는 음악 선율에 맞춰 연기하면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1위는 동생 유영(15·과천중)이 차지했지만, 어쩌면 진짜 챔피언은 뜻깊은 4위를 이뤄낸 박소연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는 연기가 끝난 직후 잠시 울컥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으고 하늘을 향해 기도했다.
 
"부상 이후에 엄청나게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어요. 이번 종합선수권 시합은 그 때의 그 시간들이 다 잊혀질 정도로 끝난 직후에 너무나 행복했어요. 즐기고 싶었지만 그게 잘 안되다보니 부담감도 있었고, 경기를 통해 보여드려야 하다보니 (긴장이) 있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배가 아플 정도였어요. (웃음). 제가 쇼트와 프리를 모두 실수 없이 한 것은 거의 처음이었는데, 해냈다는 감동에 정말 울컥했어요."
 
영화 <타이타닉>은 세계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에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종종 사용된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수작으로 꼽히지는 않았고 대중들의 기억 속에 또렷이 남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이타닉>의 하이라이트 부분 음악 가사를 활용해 표현력을 비롯한 프로그램 구성점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었기 때문. 특이하게도 박소연의 프로그램은 가사 없이 음악으로 허밍으로만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팁을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선배 김연아였다.
 
"다른 선수들이 썼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가사를 넣어서 써왔어요. 그런데 그게 굉장히 흔하다보니 고민을 했는데...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연아 언니한테 <타이타닉> 음악을 쓰겠다고 얘기했을 때 '그건 많이 쓰니깐 가사 없이 색다르게 해보면 좋겠어'라고 얘길 해주셨거든요. 그걸 반영해서 안무가 선생님께 부탁을 드려서 편곡이 나왔는데 정말 좋은 거예요. (웃음)
 
의상은 안무가 선생님한테 어떤 것이 좋을지 여쭤봤는데, 하늘색과 거의 가까운 하얀색이었으면 좋겠다고 엄마한테 얘기해주셨어요. 그래서 엄마는 곧바로 의상실에 말씀을 드렸고요. 사실 저는 의상 센스가 좋지 않아서 엄마가 스타일을 하시는 편이에요."

 
 박소연의 프리스케이팅 타이타닉 OST 연기 모습

박소연의 프리스케이팅 타이타닉 OST 연기 모습 ⓒ 박영진

  
박소연은 상당히 오랜기간 지현정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아오고 있고 신디 스튜어트 안무가와 함께 작업을 해오고 있다. 벌써 두 사람과 함께한 지도 이제 10년이 넘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해오면서 이제는 '영혼의 한 쌍'이라고 불릴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이어오고 있다. 박소연은 "과거에는 엄하셨지만 이제는 많이 유해지셨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 코치님과는 서로 믿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절 믿고 의지해주셨고 열심히 지도해주시는데 그거에 맞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웃음) 예전에 제가 어렸을 때는 혼낼 때도 있으시고 충고도 많이 하셨어요. 근데 그것은 어릴땐 그렇게 해야만 잘 성장할 수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제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시고 친절하게 하시기도 하시고요, 대화를 같이 해보려고 하시고 많이 웃으면서 얘기하세요."
 
한편 안무가인 신디 스튜어트는 매 시즌마다 박소연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면서 항상 호평을 받아왔다. 서정적이고 차분한 연기에서부터 강렬하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과 안무 소화 능력을 지닌 박소연과 신디 안무가의 호흡은 그야말로 '찰떡'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지금까지 한두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디 안무가분과 함께했는데, 저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알고 계신 분이고 그걸 안무에 잘 반영해주세요. 오랜 시간을 함께해 와서 그런지 정말 호흡이 척척 맞아요.
 
은퇴 후 안무가가 꿈인데 신디 선생님을 본받고 싶어요. 항상 만나면 즐겁게 하면서 저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선사해 주시고, 그게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다음 시즌에도 (인연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신디한테 지금까지 배운 것처럼, 안무가가 돼서 누군가에게 프로그램을 짜준다면 재밌게 짜주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 박영진

   
좌절된 평창, 영광의 상처 얻었죠

1년 전 박소연에게는 누구보다 간절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꿈이 있었다. 직전 대회였던 소치에서 그는 우상이었던 김연아와 함께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당시 지나치게 긴장했던 탓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잇따른 점프 실수들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21위로 대회를 끝냈다.
 
그러나 그 때의 아쉬움은 이후 자신을 더욱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소치 올림픽 직후 3월에 열렸던 2014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에서 그는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톱10에 진입했다. 이후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 시즌 그랑프리 두 개 대회를 자력으로 초청받아 출전해 오면서 5위권에 세 번 이름을 올렸고 처음으로 180점대도 돌파했다. 이 역시 김연아 이후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일이었다.
 
그렇게 평창을 앞두고 두 번째 올림픽이 눈 앞에 다가와 있던 2016년 12월 뜻하지 않은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시련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가 여기서(태릉 실내빙상장) 훈련하다가 발목이 부러졌는데요. 발목이 부렸을 당시에는 아프기보다는 '시합 어떡하나', '(국가) 대표 떨어질텐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별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병원에 갔더니 뼈가 부러져서 수술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그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졌어요."
 
발목골절은 피겨 선수에게 있어 자칫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부상이다. 피겨선수들은 점프를 뛸 때 인에지와 아웃에지를 구분해 도약해야 하는데, 이 때 사용되는 부위가 바로 발목이다. 결국 피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점프를 전혀 뛸 수 없는 것은 물론 스케이트를 다시 신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부상을 당한 시기가 박소연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180점대를 돌파했던 직후라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인터뷰 후 공개한 왼쪽 발목의 흉터.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인터뷰 후 공개한 왼쪽 발목의 흉터. ⓒ 박영진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포기는 할 수 없었다. 그는 1년 사이에 무려 네 번이나 수술대에 오르며 치료를 받았고, 발목에 철심이 박힌 상태에서 지난해 7월 올림픽 1차 선발전에 나섰다. 이후 11월에 있었던 그랑프리 4차 대회는 염증 수술을 한 직후 1~2주밖에 훈련을 하지 못하고 급하게 나서야만 했다. 그렇게 그는 세 번의 선발전을 모두 치러냈고, 마지막 대회에서는 결국 트리플-트리플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등 자신의 장기 점프를 모두 해내며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꿈의 무대는 후배들이 나서게 됐고 그는 그렇게 두 번째 올림픽을 접어야만 했다. 

"사실 수술을 세 번 했다고 알려졌는데, 제가 염증 제거 수술을 두 번을 해서 네 번을 했거든요. 학교수업을 병행하면서 훈련하는 것과 훈련 환경이 좀 힘들었어요. 당시에는 제가 (국가)대표가 아니었다 보니, 일반 링크장의 대관 시간에 맞춰 타야 했어요. 학교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목동 지하에서 많이 탔는데 아시다시피 (그곳이) 굉장히 추워요. 발도 안 좋았고 추우니깐 점프도 안 되고 수없이 넘어지고를 반복했어요. 또 (선발전) 시합을 꼭 출전했어야 했다보니 넘어지더라도 훈련을 계속했어요. 너무 간절했거든요.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 평창이라는 꿈만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못 나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정말 허했어요. 하지만 결과는 결과니깐 아쉽더라도 받아들여야만 했죠. 다른 곳에서 '빛을 내보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지난 17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피겨 국가대표 박소연. ⓒ 박영진

  
맏언니? 사실 외로워요

어느덧 박소연은 피겨 국가대표의 맏언니가 됐다. 사실 그는 2010년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연아키즈'라고 하는 단어가 처음 나올 때 당시 대표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흔히 '97년생 라인'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김해진(은퇴·현 MBC 해설위원), 이호정(은퇴·코치), 박연준, 조경아(이상 은퇴) 등과 함께 5인방 라인을 구축했다. 국가대표 새싹으로 불리던 그는 어느덧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제는 든든한 맏언니가 됐다. 2010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딱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국가대표 자리를 내놓은 적도 없다.
 
"(맏언니라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웃음). 그런 타이틀이 있지만 훈련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잘하다 보니 제가 배울 점도 있고요, 무조건 맏언니라고 그거에 맞게... 다 잘하는 것도 아니고 후배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과거에는 또래들과 함께했지만 이제는 최소 나이가 3살 이상 차이 나는 동생들과 함께해야만 한다. 그가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어렸을 적부터 정확한 에지 사용과 질이 좋고 비거리가 상당한 점프력을 갖추면서 기본기가 탄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래와 함께 훈련하다가 어느덧 언니로서 자리매김을 해보니 왠지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많이 외로웠어요. 외로워도 제가 할 건 다 해야 하니깐... 제 할 것은 항상 하고 훈련을 해왔어요. 그때는 훈련이 끝나면 서로 '오늘 어땠다' 이러면서 서로의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얘기도 하고 소통도 하고 공감도 잘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애들이랑 얘기는 하지만 공감할 만한 얘기라기보다는 후배들이 얘기하면 들어주는 편이에요. 그런 점은 조금 다르네요."
 
박소연에게 의미 있는 것은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대부분의 피겨 선수들이 부상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대학 입학과 동시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소연은 어느덧 대학교 4학년까지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남자 대표팀에 이준형(23)과 함께 단국대에 다니고 있는 그는 후배들에게 오랫동안 선수 타이틀을 유지하며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아직은 좀 쑥스럽긴 한데, 영광이네요. 누군가가 롤모델이라고 할 때 감회가 새로울 것 같고, 지금까지 버텨온 날들을 보상을 받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박소연의 쇼트프로그램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OST 연기 모습

박소연의 쇼트프로그램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OST 연기 모습 ⓒ 박영진

  
행복한 스케이터 박소연

어느덧 시니어 5년차. 지난 2014년부터 시니어로 뛰기 시작해 네 시즌 동안 그랑프리 무대를 밟으며 5위권의 성적을 냈고, 4대륙 선수권에서 4위, 세계선수권 톱10 등 굵직한 성과도 많았다. 이제는 제법 노련해진 그와 함께 시니어 선수 생활을 잠시 더듬어 봤다.
 
"시니어로 데뷔했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수많은 시니어 시합을 나가보면서 시니어답게 하려고 하는 것도 있고요, 그 전보다는 조금 더 집중하거나 생각하는 게 달라졌어요. 가장 아쉬운 시합은 아마도 이번 평창 올림픽 선발전이 아니었을까 싶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번 종합선수권과 그전에는 연아 언니와 함께했던 소치 올림픽, 그리고 그 직후 세계선수권에서 9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어느덧 선수 생활 후반기에 접어든 피겨 맏언니는 오는 3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 관해 그는 지난 2017년에도 출전할 기회를 잡았지만 부상으로 놓치고 말았던 아픔이 있다. 이번에야말로 그 아픔을 털어버리고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선수 생활의 위기에서 벗어나 돌아온 그에게 남은 목표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항상 매번 말씀 드리지만 순위는 신경 쓰지 않고 이번 종합(선수권)처럼 제 할 것만 하면 그것보다 행복할 건 없을 것 같아요.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즐기려고는 하겠지만... (한참 웃으면서 고민하다가) 시합들을 즐기면서 후회 없는 경기를 남기고 싶어요. 이제는 무엇보다 제가 행복하게 탔으면 좋겠어요. 아무 부담 없이 시합을 즐기는 것? 그게 또 안되네요. (웃음)"
 
인터뷰 후 사진 촬영 때 조심스럽게 수술했던 발목 부위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흉터이기에 여자 선수에게는 민감할 수도 있었지만 박소연은 아무렇지 않게 "네~"라며 양말을 벗고 보여줬다. 옆에 있던 매니지먼트사 직원이 "너무 아무렇지 않게 보여준다"며 웃자, 그는 더 크게 웃으며 "뭐 어때요. 영광의 상처인데요"라고 답했다. 어쩌면 그가 갖고 '밝음'이 지금껏 기량을 유지해오면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힘은 아니었을까.
 
피겨 박소연 선수 프로필
이름: 박소연 (현 한국 피겨 국가대표)
생년월일: 1997년 10월 24일
올 시즌 프로그램: 쇼트프로그램 - 영화 <황금의 팔을 가진 사나이> OST (신디 스튜어트 안무) / 프리스케이팅 - 영화 <타이타닉> OST (신디 스튜어트 안무)
주요 경력: 2019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4위
2018 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 잉게 솔라 메모리얼 트로피 8위
2016 ISU 피겨 그랑프리 5차 프랑스 대회 5위 (김연아 이후 첫 180점대 돌파)
2016 ISU 세계 피겨 선수권 18위
2016 ISU 4대륙 피겨 선수권 4위 
2015 ISU 피겨 그랑프리 3차 중국 8위
2015 ISU 세계 피겨 선수권 12위
2015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1위
2014 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미국, 4차 러시아 5위 
2014 ISU 세계 피겨 선수권 9위 (김연아 이후 첫 톱10)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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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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