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군 복무를 마치고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로 복귀한다.

오는 2월 11일 첫 방송하는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 뚝심 있지만 2% 모자란 감찰 박문수(권율 분), 사헌부의 열혈다모 여지(고아라 분),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샛별 왈패 달문(박훈 분)이 힘을 합쳐 끝내 대권을 쟁취하고 조선의 사헌부를 개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치>에서 젊은 영조인 이금 역할을 맡은 주연배우 정일우의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뇌동맥류 판정... 삶 대하는 태도 달라져

 
정일우 오는 2월 11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의 주연배우 정일우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했다.

▲ 정일우오는 2월 11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의 주연배우 정일우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했다.ⓒ SBS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자리인 만큼 정일우에게 던져진 첫 번째 질문은 군대에 관한 것이었다. 

"제가 대체 복무를 해서 군복무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제가 예전의 교통사고 때문에 대체 복무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판정은 교통사고가 맞다. 그런데 두통이 심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했는데 우연히 뇌동맥류가 발견됐다.

이 병이 군 면제 사유라서 군복무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해서 마쳤고, 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 복무를 통해 애국심이나 자긍심도 많아졌고, 떳떳하다."


정일우는 얼마 전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하기도 했는데 지금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제가 군복무를 하면서 13kg 정도 살이 쪘다"며 "복귀해야 하니까 다이어트를 해서 14kg을 감량하고 촬영했는데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걸렸다"며 지금은 괜찮아져서 촬영에 잘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복무 후에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변화가 있을까. 이 물음에 정일우는 "연기를 대하는 자세에 있어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 점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가 대체복무를 요양원에서 했는데 그곳은 치매 환자분이 대부분이다. 보살피던 어르신분들이 돌아가시는 걸 지켜봤는데, 인생의 끝자락에 계신 분들을 가까이서 보는 게 처음이었고 그러다보니 배우로서 느끼는 감정이 좀 달라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에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한 걸음 떨어져서 작품 전체를 보면서 내가 이 작품에 어떻게 스며들지 생각하고 여유를 즐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뇌동맥류라는 질병은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병원에서 듣고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오늘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 자신을 가두고 절제하던 정일우에서 좀 더 인생을 즐기고 사람들과도 그냥 편하게 나를 내보이는 정일우로 변한 것 같다. 그렇게 살아가도 괜찮겠구나 싶더라.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인데 후회 없이 즐겨보자'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주 68시간 촬영 시스템, 반가운 변화
 
정일우 오는 2월 11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의 주연배우 정일우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했다.

▲ 정일우ⓒ SBS

  
군 복무 후 촬영장에 돌아오고서 가장 큰 변화를 느낀 부분을 물었다. 이에 정일우는 주저없이 "주 68시간 촬영 시스템이 생긴 것"이라며 "저희 드라마는 굉장히 철저히 그 시스템을 지키면서 하고 있다. 그 부분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8시간 시스템이 정말 좋더라. 밤을 새우지 않으니까. 이미 시작된 거지만 아직 과도기에 있다고 보는데, 이 시스템이 확실히 정착되면 촬영장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영조 연기, 다른 시각으로 보기

정일우는 "영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이금(영조) 캐릭터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찾아가면서 촬영하는 하루하루가 정말 힘들긴 하지만 이런 시간을 겪어야 캐릭터에 몰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촬영 초반에 모든 배우에게 말씀하시길 '사극이긴 하지만 현대적으로 대사를 하고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래서 대사 등의 톤을 무겁게 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조라는 캐릭터를 좀 더 다른 시각으로 표현해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조선시대와 지금 현재의 시사점을 비교해 보시면서 드라마를 보시면 재밌을 것이다. 젊은 영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다." 
 
정일우 오는 2월 11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의 주연배우 정일우가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했다.

▲ 정일우ⓒ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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