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가수 황치열이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이별을 걷다'이다.

▲ 황치열가수 황치열이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하우엔터테인먼트

    
"12년 만에 내는 정규앨범이다. 제가 데뷔하고 나서 디지털 싱글과 정규앨범을 내고 활동했는데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서 그 뒤로 못하게 됐다. 그 당시는 혼자 음악을 했다면 지금은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함께 만든 앨범이라서 더 뜻 깊고 더 감개무량하다." 

우리가 아는 황치열은 가수활동 2막의 황치열이다. 12년 전의 그는 가수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이후 아이돌 보컬트레이너로 일했다. 그러다가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통해 기적처럼 다시 세상에 나왔다. 그러니 12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황치열의 정규앨범 < The Four Seasons >(더 포 시즌스)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숲 근처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황치열 "나는 도전의 아이콘"

이번 정규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됐는데, 황치열은 전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몇몇 곡은 작곡도 직접 했다. 타이틀곡은 '이별을 걷다'로, 이별을 앞둔 남자의 감정을 따라가는 발라드다. 황치열은 "저의 주종목은 슬픔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며 이별곡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번에도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한 황치열은 "팬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것을 좋아해주셔서 이번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뮤비 외에도 연기에 정식으로 도전할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저는 제가 도전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제게 '이렇게 하면 어떨까?' 그러면 '안 해보고 이야기하지 말자, 일단 해보고 다시 말하자' 한다. 뭐든 해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가수 황치열이 아닌 인간 황치열로서 성장할 수 있다면 연기 도전도 좋을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해볼 의향이 있다."

지금까지 한 도전 중 가장 컸던 것을 묻자 그는 주저 없이 '가수'를 꼽으며 "훗날 나이를 더 먹고 뒤돌아 봤을 때 '내가 그때 그걸 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만큼은 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도전의 배경을 밝혔다.

사랑받는 이유... "측은지심?"
 
황치열 가수 황치열이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이별을 걷다'이다.

▲ 황치열타이틀곡은 '이별을 걷다'이다.ⓒ 하우엔터테인먼트

  
2015년 <너의 목소리가 보여>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그는 4년 사이에 탄탄한 팬층을 구축했다. 팬들이 황치열을 어떤 점 때문에 좋아해주는 것 같은지 묻자 그는 "저도 그게 궁금해서 직접 여쭤보기도 했다"며 웃었다.

"여쭤보니 인간적이어서 좋아해주신다고 하시더라. 제 생각에 측은지심 같은 게 있는 것 같다. 제가 어려웠던 때를 다 보셨고, 어렵지만 이겨내는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저로부터 희망을 얻었다는 내용의 편지들도 받는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황치열이 옥탑방에 살던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는데 예전의 힘들었던 때가 가끔 생각나는지 물었다. 이에 황치열은 "가난했던 때의 내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얼마 전에 아버지께 공기청정기를 사드리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는데 가장 싼 것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며 "부전자전인가보다. 연말 콘서트에 아버지가 오셨는데 4년 전에 사드린 패딩을 입고 오셨더라. '웬만하면 하나 새로 사시지' 그랬더니 아버지가 '이것도 따뜻한데 왜 또 사노' 그러시더라"고 말했다. 

"이게 곧 저다.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낸다. 그래도 얼마 전에는 크리스마스 때 쓸쓸한 마음이 들어서 내가 나에게 선물을 사줬다."

그에게 팬들은 어떤 의미일까. 이에 황치열은 "저는 저를 보잘것없다고 생각하는데 보잘것없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함께 갈 사람들이다"고 답했다. 

끝으로 '가수 황치열'로서 이루지 못한 버킷리스트를 묻자 그는 "음원으로 장기집권 1위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황치열 가수 황치열이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이별을 걷다'이다.

▲ 황치열가수 황치열의 라운드 인터뷰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숲 근처 카페에서 열렸다.ⓒ 하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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