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 출석한 조재범 전 코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 9월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여자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선수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력을 사용했다는 조 전 코치가 성폭행까지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SBS <뉴스8>에 따르면,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가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성폭행을 일삼았다며 추가로 고소했다.

2014년 여름은 심석희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국가대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때로, 당시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SBS의 보도내용은 더욱 충격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심 선수에게 범행을 저지를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등의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선수의 변호인은 SBS와 한 인터뷰에서 "성범죄가 어릴 적부터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심 선수 측은 조 전 코치 2심 재판부에도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SBS를 통해 "심 선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 전 코치에게 엄벌을 내려줄 것을 강하게 요청한 바 있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심 선수가 진천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자, 네 차례 심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코치직에서 해임됐다. 이어 그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직 제의를 받았지만,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복역을 시작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현재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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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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