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버려진 반려견의 삶은 어떻게 이어질까. 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 언론 시사회에서 그 상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오성윤, 이춘백 감독과 배우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이 자리했다.
 
<언더독>은 어느 날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뭉치'(도경수)가 험난한 거리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여러 강아지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뭉치' 역 도경수 "반려견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다"
 
<언더독> 포스터 <언더독> 포스터

▲ <언더독> 포스터 <언더독> 포스터 ⓒ NEW

 
이날 현장에서 오성윤 감독은 작품에 관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다는 성인과 아이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언더독2>도 지금의 작품과 비슷하게 제작하려고 한다"고 사실상 후속편 제작 계획을 밝혔다.
 
이어 오 감독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문화적 가치 등이 있겠지만 저한테는 사회적 가치가 중요하다"면서 "계속 이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가는 사실주의 애니메이션을 추구하겠다"고 작품관을 설명했다.
 
공동연출을 맡은 이춘백 감독 역시 "오성윤 감독과 생각이 거의 비슷하다"면서 "다음 작품도 한 걸음 나아가는 아트워크(?)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언더독>이라는 작품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쫓겨나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행복의 땅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싶다"고 덧붙였다.
 
뭉치 역의 배우 도경수는 관객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냐는 질문에 "반려견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고 그 강아지들로 인해 희망과 용기 있는 도전을 하는 행복함을 전달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을 소개하면서 "반려견은 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밤이' 역 박소담 "편하게 보러 오셔서 많이 치유 받으셨으면"
 
<언더독> 포스터 <언더독> 포스터

▲ <언더독> 포스터 <언더독> 포스터 ⓒ NEW

 
밤이 역을 맡은 배우 박소담은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위로를 많이 받았다"면서 "관객들이 편하게 보러 오셔서 많이 치유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강아지들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잘 담겨있다"면서 "우리 집 강아지를 보면 마음이 뭉클해져 눈이 마주칠 때마다 제발 오래 살아달라고 말하곤 한다"고 전했다.
 
악당인 사냥꾼 역을 맡은 배우 이준혁은 첫 더빙으로 곤혹을 치렀다. 그는 "액션이 많았는데 결투 장면에선 호흡을 많이 써야 했다"면서 "과호흡이 왔고 어지럼증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언더독>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언더독> 포스터 <언더독> 포스터

▲ <언더독> 포스터 <언더독> 포스터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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