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아이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 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 >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 아이콘 아이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 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 >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 YG

  
빨간색 야구방망이 모양의 응원봉이 공연장을 붉은 바다로 만들었다. 새빨간 불빛들이 아이콘의 강렬한 이미지, 노래들과 잘 맞아떨어졌다.
  
"8월에 투어 콘서트를 시작했는데 벌써 겨울이다." (비아이)

아이콘이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아이콘 콘티뉴 투어 앙코르 인 서울>(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방콕, 시드니, 싱가포르, 일본 등 여러 나라들을 돌며 총 18만 관객과 만났다. 계절이 바뀌고, 첫 출발지였던 서울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함으로써 이들은 투어 콘서트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아이콘의 신년 계획은?
 
아이콘 아이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 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 >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 아이콘 ⓒ YG


아이콘은 이날 '블링블링'으로 콘서트의 문을 열며 처음부터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시노시작'과 '리듬타'를 이어 부르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끌어올린 아이콘은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반갑게 콘서트 문을 열었다.

비아이는 "새해의 첫 주말을 콘서트로 시작해서 기쁘다"며 "2019년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장식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잠시 신년계획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준회는 "신년계획은 너무 거창하게 세우면 안 된다"며 "저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감명 받아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이콘의 신년계획이라 하면 내일 저희의 리패키지 앨범이 나온다는 것이다. 리패키지 앨범을 끝으로 '뉴키즈 시리즈'는 이제 막을 내린다. 바로 새로운 앨범 준비를 시작할 것이고 올해도 많은 음악과 무대들로 새롭게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다." (비아이)

솔로무대부터 양현석 성대모사까지
 
아이콘 아이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 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 >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 아이콘 ⓒ YG

  
이날 아이콘은 앙코르 콘서트답게 팬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비아이는 "오늘 세트리스트를 무리하게 짰다"며 "여러분이 보고싶어 할 것들을 다 넣었는데, 다시 하라면 너무 힘들어서 못 할 만큼 정말 오늘 다 불태우고 끝내는 공연"이라며 뜨거운 시간을 예고했다. 

비아이의 예고대로 아이콘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보컬라인 다섯 멤버는 '꼴 좋다'와 '잊지마요'를 공중무대에서 선보이며 서정적인 무대를 만들었고, 바비와 비아이는 각각 솔로무대에서 '폭풍 랩'을 하며 열정을 폭발시켰다. 

보컬라인 멤버들이 무대를 준비하는 동안 진행된 비아이와 바비의 토크 시간도 객석에 재미를 안겨주었다. 이들은 공연장의 관객석을 반으로 나눠서 '떼창 대결'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유쾌하게 호흡했다. 

구준회의 '회장님 성대모사'도 인상 깊었다. '취향저격'을 부르는 중에 잠시 노래가 멈추더니 구준회에게 카메라가 비춰졌고 그는 소속사 양현석 회장의 표정과 말투를 완벽하게 흉내내면서 꽤 길게 성대모사를 이어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했다. 구준회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 "성대모사를 하는데 객석에 있는 회장님이 보여서 떨렸다"며 웃어보였다. 

신곡 'I'M OK' 무대, 최초 공개
   
아이콘 아이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 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 >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 아이콘 ⓒ YG

    
이날 아이콘의 앙코르 공연은 리패키지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열렸다는 점에서 색다른 의미가 있었다. 그런 만큼 아이콘은 콘서트에서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인 'I'M OK'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7일 발표되는 신곡 'I'M OK'는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마이너한 팝 장르로, 독백 같은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신곡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히트곡인 '이별길'과 '사랑을 했다'를 연달아 부르며 공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소감

앙코르 공연 하루 전인 5일, 아이콘은 '2019 제 3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큰 상을 받은 만큼 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었다. 비아이는 "모든 상은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여러분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안 했다면 그 노래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곡을 쓰는 동력을 얻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너무 놀라니까 눈물이 안나더라." (송윤형)

"저는 꿈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상을 받고 무대에서 노래할 때도 실감이 안 났고, 대기실에 가서 상을 잡을 때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라." (김동혁)


이들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 후 콘서트의 앙코르 무대를 이어갔다. 바비는 "콘서트 하면서 앙코르가 제일 재밌는 것 같다"고 했고, 비아이도 "저도 앙코르 하려고 콘서트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줄게', '오늘 모해', 'CLIMAX' 등을 열창했다.

"어제 골든디스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 기억 속에 살 수 있어서 영광이다." (비아이)
  
아이콘 아이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 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 >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 아이콘 ⓒ YG

 
아이콘 아이콘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 < iKON CONTINUE TOUR ENCORE IN SEOUL >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 아이콘 ⓒ YG

 
아이콘 비아이 바비 김진환 구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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