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의 프레스콜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제작진인 연출 김현우, 작사가 천세은, 작곡가 최종윤, 안무가 신선호를 비롯해 배우 김소향(마리 퀴리 역), 임강희(마리 퀴리 역), 박영수(피에르 퀴리 역), 조풍래(루벤 역), 김히어라(안느 역), 김아영(조쉬 역), 장민수(폴 역), 이아름솔(아멜리에 역)이 함께 했다.
 
뮤지컬 퀴리 부인 뮤지컬 퀴리 부인

▲ 뮤지컬 퀴리 부인 뮤지컬 퀴리 부인 ⓒ 라이브(주)


이제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에서도 여성 서사를 담은 뮤지컬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전까지 대학로에서 볼 수 있었던 뮤지컬 공연들에서 여성은 주로 로맨스 속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 뮤지컬 <마리 퀴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성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끌어간다. 

뮤지컬 <마리 퀴리> 연출을 담당한 김현우는 "(이전까지 퀴리부인에 대해)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로 그려지는 그런 종속적인 관계의 작품들이 많았다"라며 "이 작품에선 마리 퀴리라는 위대한 과학자가 자신의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과 발견으로 인해 미리 인지하지 못한 어떤 비극과 마주치는, 그런 딜레마에 집중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리 퀴리가 단지 위대한 인물이라며 평면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고난에 대해 심사숙고 하는 계기를 작품에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마리 퀴리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은 "마리 퀴리 역을 맡았다고 하니, 친구들과 주변 여배우들이 굉장히 관심을 가졌다"라며 "(여성이) 로맨스의 한 인물이 아닌 과학자를 연기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안나 카레니나', '아이다', '마타하리' 등 수많은 여성 중심 작품이 있지만, 대학로에서는 '마리 퀴리'가 여성의 이름으로 된 유일무이한 작품"이라면서 "이번만큼 공부를 열심히 한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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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퀴리 부인 뮤지컬 퀴리 부인 ⓒ 라이브(주)


김소향과 함께 마리 퀴리 역에 더블 캐스팅 된 배우 임강희도 "처음에 마리 퀴리 역을 제안받았을 때 굉장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큰 책임감을 가졌던 이유는 "요즘 공연계에 아무래도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여성 서사를 가지고 있는 극이 많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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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퀴리 부인 뮤지컬 퀴리 부인 ⓒ 정교진


뮤지컬 <마리 퀴리>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천세은 작가는 "사실 '마리 퀴리' 극에서 나오는 상황과 라듐 걸스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만나는 부분이 없다"면서 "허구의 인물 안느를 마리 퀴리와 만나게 하면서 주인공이 열정과 신념이 부딪힐 경우 이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 뮤지컬 '마리 퀴리'의 프레스콜 이 영상은 뮤지컬 '마리 퀴리'의 프레스콜 현장을 담고 있다. (취재 / 영상 : 정교진) ⓒ 정교진

 
뮤지컬 <마리 퀴리> 배경은 1903년 프랑스 파리로, '마리 퀴리'와 '피에르 퀴리'는 오랜 연구 끝에 라듐을 발견하고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게 된다. 이러한 연구를 지원했던 사업가 '루벤'은 라듐을 이용해 사업에 성공하게 되는 한편 퀴리 연구소에서는 라듐의 질병 치료 효능을 발견하고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던 중 루벤의 라듐 관련 사업장 공장에서 직공들이 죽는 사고가 이어졌고, 이를 심상치 않게 본 직공 '안느'가 그들의 죽음이 라듐에 의한 것이라며 루벤을 고소한다. 이후 퀴리 부부는 라듐의 위해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면서 갈등하게 된다.

한편 지난 22일 첫 공연을 한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은 2019년 1월 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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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마리 퀴리 뮤지컬 마리 퀴리 ⓒ 라이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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