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선두(승점 48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크리스마스는 따뜻하고 바빴다. 
 
  크리스마스를 자축하는 리버풀 선수단

크리스마스를 자축하는 리버풀 선수단 ⓒ 리버풀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매년 리버풀은 연례 행사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Alder hey' 소아병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올해도 어김없이 클롭을 포함한 선수들 모두가 소아병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Alder hey 소아병원을 방문한 리버풀 선수단

Alder hey 소아병원을 방문한 리버풀 선수단 ⓒ 리버풀 공식 인스타그램

  
이에 그치지 않고 모하메드 살라, 제르단 샤키리, 앤드류 로버트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리버풀의 한 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아이들은 리버풀 팬과 에버튼 팬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도중, 뒤에서 선수들이 깜짝 등장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놀래켰다. 한 에버튼 팬 아이가 에버튼의 히샬리송이 살라보다 잘한다고 말하며 살라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리버풀의 캡틴 조던 헨더슨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리버풀의 저소득층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비롯한 리버풀 지역사회를 위해 안필드에서 파티를 개최했다. 파티는 안필드의 케니 달글리시 스탠드 라운지에서 열렸다. 헨더슨은 자신의 절친인 아담 랄라나도 초청해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춤을 추며 파티를 즐겼다. 헨더슨과 랄라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싸인을 해주었고, 아이패드를 포함한 선물을 나눠주었다. 대관료 2000파운드를 포함한 파티에 든 모든 비용은 헨더슨이 직접 지불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헨더슨이 솔선수범한 가운데 팀의 막내인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도 좋은 일에 가세했다. 뉴캐슬 전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는 아놀드는 이번 크리스마스 'An Hour For Others' (다른사람들을 위한 시간)이라는 머지사이드의 한 단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하루를 보냈고, 지역 사회의 가족과 노인들을 위한 선물도 가져 왔다. 아놀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이들의 표정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이 가족들과 노인들과 함께 믿을 수 없는 날을 보냈습니다. 불우한 가족들과 개인을 위해 'an hour for others'가 하고 있는 일은 삶의 변화이며, 제가 그 일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이 영광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팬들에게 긴 장문의 편지를 적어 리버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클롭은 편지를 통해 리버풀의 모든 스태프들과 선수들, 팬들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리버풀은 이렇듯 뜻 깊고 바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26일(영국시각)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리버풀은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멜우드에서 훈련을 가진 뒤, 오후에는 가족과 잠시 시간을 보내고 밤에 다시 호텔로 돌아와 뉴캐슬전을 준비한다. 리버풀이 뉴캐슬에게 승리를 거두며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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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배수경
리버풀 크리스마스 ALDER HEY 머지사이드 청춘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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