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관광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7.6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무대행(자료사진) ⓒ 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여자컬링 '팀 킴'의 호소문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지난 4일 본인과 가족이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뒤 가족들은 아직 사퇴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북체육회에 따르면 김씨 일가 가운데 현재까지 체육회 산하 컬링팀 소속은 딸 김민정, 사위 장반석, 아들 김민찬씨 3명이다.

김민정씨는 컬링팀 코치이고 장반석씨는 트레이너, 김민찬씨는 선수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김 전 부회장의 입장 표명 이후에도 현재까지 경북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북체육회는 지난 24일 이들 3명에게 12월분 월급을 지급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전 한국여자컬링팀 대표선수들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화제가 된 김경두 감독 등 지도자들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전 한국여자컬링팀 대표선수들(자료사진) ⓒ 이희훈

 
의성컬링훈련원장인 김 전 부회장은 지난 6월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북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들 3명은 김 전 부회장의 입장 표명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 행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사직 의사는 밝혔다"면서 "조만간 사직서 제출 등 적절한 조치를 해 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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