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빛의 망치군단이 어느새 4연승으로 중위권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웨스트햄은 16일(한국시간)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스노드그래스와 안토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웨스트햄은 4연승과 함께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는 치차리토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는 치차리토 ⓒ 치차리토 공식 인스타그램

 
웨스트햄이 4연승을 거둔 데에는 폭발적인 공격력이 한 몫을 했다. 연승을 거둔 최근 4경기에서만 총 11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3골에 가까운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웨스트햄의 공격력이 더 고무적인 것은 연승 기간 동안 특정 선수에게 득점이 치중되지 않고 총 5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다는 점이다. 3골을 기록한 치차리토와 함께 필리페 안데르송, 루카스 페레즈, 안토니오, 스노드그래스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면서 다양한 공격루트가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사실 웨스트햄은 공격진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야심차게 영입했던 야르몰렌코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6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이스 역할을 하던 아르나우토비치마저 카디프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자주빛 망치 군단... 어디까지 올라갈까

웨스트햄에게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바로 다음 경기인 10위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경쟁팀들보다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 7위 울버햄튼(승점 25)부터 8위 에버튼(승점 24), 9위 웨스트햄(승점 24), 10위 왓포드(승점 24), 11위 본머스(승점 23), 12위 레스터 시티(승점 22)까지의 승점차가 종이 한 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6)와 13위 브라이튼(승점 21)의 경기 결과도 변수다.

웨스트햄은 왓포드전 이후 사우스햄튼(19위), 번리(17위), 브라이튼(13위)을 차례로 만난다. 웨스트햄이 중위권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노려볼 수 있는 이유다.

4연승을 기록한 자주빛의 망치 군단이 엄청난 공격력과 함께 어느 곳까지 올라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려는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자정에 펼쳐진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강의택
축구 해외축구 EPL 웨스트햄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