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메인보컬 려욱이 솔로 발라더로 돌아온다. 지난 7월 10일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한 37사단에서 전역한 려욱은 오는 11일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를 들고 대중 곁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려욱은 입대 전인 지난 2016년 1월 처음으로 솔로앨범 <어린왕자>를 냈고, 그로부터 3년 만에 다시 솔로 가수로서의 모습을 선보인다. 군악대로 자대배치를 받아 군 페스티벌에도 모습을 보였던 그는 군대에서도 꾸준히 음악적 성장을 거쳤다.

새 앨범 발매를 일주일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SM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려욱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참 잘 다녀왔다!"... 군대가 려욱에게 준 것들
 
려욱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로 컴백한다. 려욱은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총 7곡이 수록된 <너에게 취해>를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너에게'다.

▲ 려욱슈퍼주니어의 려욱이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로 컴백한다.ⓒ SM

  
항상 슈퍼주니어의 '막내'로 불린 려욱에게 전역 후 무언가 새로운 이미지가 더해진 듯 보였다. 이날 인터뷰 시간 동안 군대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했을 만큼 군 생활은 려욱에게 특별한 변화를 선물해준 시간이었다.
 
"군대 있을 때 성격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예전에는 예민했는데 둥글둥글해졌다. 그러다보니 객관적으로 저를 바라볼 수 있게 됐고 일을 할 때도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제 주변은 바뀌지 않았는데 제가 바뀌니까 더 좋게 느껴지더라.
 
예전에는 규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솔로 앨범을 준비하게 되면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하니까 형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비밀로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군대에서 그게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엔 형들한테 준비하는 노래들을 다 들려주고, 형들의 말도 많이 들었는데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고맙더라. 특히 은혁이 형은 아닌 것은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편이라서 도움이 많이 됐다."

 
군생활에 대해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너무 재밌는 것들이 많았다"는 려욱은 군악대였던 만큼 군대에서도 후임, 선임들과 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나눴다. 둥글둥글하게 바뀐 성격이 음악에도 영향을 줬다고도 했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게 됐다"며 "음악도 더 다양하게 하게 됐고 대중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게 된 게 결정적으로 바뀐 점"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내가 군대를 잘 다녀왔구나' 싶었다"고 했다.
 
군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샤워
 
려욱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로 컴백한다. 려욱은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총 7곡이 수록된 <너에게 취해>를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너에게'다.

▲ 려욱려욱은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총 7곡이 수록된 <너에게 취해>를 공개할 예정이다.ⓒ SM

  
군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달라는 부탁에 려욱은 "사실 오늘도 이따가 군대 선후임들을 만나는 약속이 있다"는 말로 대답을 시작했다. 그들과 지속적으로 만남을 유지하며 각별하게 지내는 이유는 "친구를 얻은 느낌" 때문이란다.
 
"멤버들과도 샤워를 안 하는데, 군대에선 이 친구들과 맨날 벌거벗고 생활하면서 볼 거 못 볼 거 다 보니까 제가 고민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이야기하게 되더라. 그 친구들은 20대 초반으로 저보다 어리지만 그들이 (나의 고민들을) 해결해 주는 부분이 있었고 덕분에 마음이 안정 되더라. 고마웠다. 같이 냉동식품을 굉장히 많이 먹은 거 같다. 매일매일 먹어도 안 질리더라."
 
려욱에게 군 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걸 묻자 '샤워'를 꼽았다. 그는 "처음에는 샤워가 가장 힘들었다"며 자신을 궁금해하는 많은 시선들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초반에만 힘들었지 나중에는 특별히 힘든 건 없었다"며 "사람 다 똑같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더라"며 웃어보였다.
 
"저에겐 슈퍼주니어도 군대였다. 19살에 첫 군대를 온 거다. 슈퍼주니어라는 작은 부대에 왔는데 사실 이것도 쉽지 않았다. 진짜로 군대를 갔을 땐 슈퍼주니어에 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때보단 낫네' 생각하면서 견딜 수 있었다. 2005년도에 슈퍼주니어에 왔을 때 엄청 무서웠고, 형들도 당시에 카리스마가 있었다."
 
14년 차 가수인 려욱은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들을 돌아보는 계기를 군대에서 마련했다. 휴가 나오거나 전역 후 초반에는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는데 그게 너무 어색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군악대 무대에 설 때도 혼자 자신을 단장하는 게 무척 어색했다. 그런 것들이 모두 '인생 연습'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예인이 계속 슈퍼스타로 있을 수 없는데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것, 사람의 기본 도리를 군대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너에게'... 울컥거리는 감정선
 
려욱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로 컴백한다. 려욱은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총 7곡이 수록된 <너에게 취해>를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너에게'다.

▲ 려욱타이틀곡은 '너에게'다.ⓒ SM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너에게'다.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려욱의 깨끗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으로 이별 후 찾아오는 많은 생각들을 편지로 써내려가는 듯한 가사가 특징이다. 이밖에도 'Without You', 'Sugar', '파란 별' 등이 앨범에 수록됐다.
 
"울컥거리는 감정선을 건드리면서 가는 곡들을 담았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그런 것이기도 하고 대중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도 그런 것 같았다. 앨범의 7곡은 '나 같아도 이 곡을 듣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곡 위주로 선정했다. 대중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데뷔 14년 차인 만큼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려욱은 이번 앨범을 통해 노래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대중분들에게 려욱이란 사람은 부드럽고 유약한 이미지가 강한데 나중에는 그런 것이 바뀌지 않을까,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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