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대화와 만남인 GV를 위해 무대에 오른 4개팀이다. 나는 영화조 (초등학교3학년 팀)의 팀원이자 지도강사로 참여하였다.

관객과 대화와 만남인 GV를 위해 무대에 오른 4개팀이다. 나는 영화조 (초등학교3학년 팀)의 팀원이자 지도강사로 참여하였다. ⓒ 송태원

    
지난  23일 저녁 부산 북구 만덕성당 대강당에서 '제1회 마을영화제 in 만덕'이 열렸다. 이날 행사엔 북구 주민 100여명 찾아 주최측에서 준비한 자리를 꽉 메웠다. 이날 행사는 부산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고 BIKY(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만덕3동주민센터의 협조로 진행된 '2018년도 부산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영화감독이 되어 BIKY와 직접 영화를 제작하고 영화제까지 개최하는 내용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나도 영화감독이다'
 
 마을의 곳곳에서 촬영을 하였다.

마을의 곳곳에서 촬영을 하였다. ⓒ 송태원

  
참가자들은 폭염의 끝자락인 8월 25일 첫 모임을 했다. 초등학교 1학년~중학교1학년들이 모였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친구도 있었고 친구 따라 온 친구도 있었고 엄마가 신청해서 왔다는 학생도 있었다. 허성웅 감독이 앞으로의 일정과 영화에 대한 수업을 하였다. 각자가 찍고 싶은 시놉시스(줄거리)를 써 오는 숙제를 받고 헤어졌다. 마을영화제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중간에 그만둔 친구들도 있었다. 영화관련 초성퀴즈를 하며 영화에 이론을 익혀나가기도 했다. 만덕3동주민자치센터에서 이론수업을 하였다.
 
 '나도영화감독이다'에서 마을에서 찍은 영화을 만들어 영화제까지 하였다.

'나도영화감독이다'에서 마을에서 찍은 영화을 만들어 영화제까지 하였다. ⓒ 송태원

  
4개조(뭅이조, 영화조, 현's, 미녀4총사)로 나뉘어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콘티를 작성하였다. 대본연습, 연습촬영을 하였다.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배역도 정했다. 이론수업에서 지루해 하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영화인의 열정이 느껴졌고 사뭇 진지했다. 적합한 촬영장소를 찾기 위해 마을의 이곳 저곳을 헤메고 다니기도 했다.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했지만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4편이 완성됐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뭅이조(초등), 생일파티 절교/영화조(초등3학년들), 로드호그의 탈출/현's(중학교1학년), 흉터/미녀4총사(초등6학년)가 23일 상영되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GV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NG가 너무 재미있었다."
"미녀 4총사였는데 한명이 빠져서 지금은 미녀3총사예요."
"내가 좋아는 것들에서 내가 신고 있는 신발이 무엇이었을까요?"


영화조는 ppt로  영화 제작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무더위 속에 시작하여 겨울 찬바람에서 영화제를 마쳤다.
 
 영화제가 끝나고 찍은 단체사진이다. 이론수업를 제외하고는 팀별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전체 단체사진은 처음 찍었다.

영화제가 끝나고 찍은 단체사진이다. 이론수업를 제외하고는 팀별로 활동하였기 때문에 전체 단체사진은 처음 찍었다. ⓒ 송태원


4편 상영에 앞서 오카리나 공연과 노래, 그리고 '뭅이조'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북구 만덕 마을공동체 '고치'의 청소년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만덕이 살리기>와 세월호 촛불집회 소개 영상 <아직있다/송태원>도 상영했다. 마을영화제는 지역의 영상과, 영화로 만나는 축제의 장이었다.
 
 네편의 영화가 상영되기전 북구 주민들의 오카리나, 노래, 뭅이조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네편의 영화가 상영되기전 북구 주민들의 오카리나, 노래, 뭅이조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 송태원

 
 이도형(미녀4총사)지도강사와 손빛나(뭅이조)지도강사,하성웅(현's)감독이다. 송태원(영화조)지도강사, 부산생협의 정하연씨이다.

이도형(미녀4총사)지도강사와 손빛나(뭅이조)지도강사,하성웅(현's)감독이다. 송태원(영화조)지도강사, 부산생협의 정하연씨이다. ⓒ 송태원

 
'나도 영화감독이다' 영화제작교실은 허성웅 감독이 전체적인 지도를 하였다. 뭅비조는 지도강사는 손빛나, 미녀4총사는 이도형, 영화조는 송태원, 현's조는 허성웅감독이 지도강사를 맡았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이 진행을 맡은 정하연(부산생협)씨가 총괄하였다.

부산생협 정하연씨는 "제1회라고 붙인 건 내년에도 또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고, 아이들이 만든 영화를 보고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같기도 하였습니다"라며 "GV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생각 속으로더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족과 이웃간 화합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마을에서 찍고, 마을에서 영화제까지 다시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 영화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기자는 초등학교 3학년 팀인 영화조의 팀원이자 지도강사로 함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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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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