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송강호, 왕의 귀환 배우 송강호가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송강호, 왕의 귀환 배우 송강호가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이정민

 

'마약왕' 송강호, 왕의 귀환 배우 송강호가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송강호, 왕의 귀환 ⓒ 이정민

 
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 <마약왕>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마약왕>은 우연히 1970년대 마약 밀수에 가담하게 된 이두삼(송강호)이라는 인물이 점차 마약업을 장악하게 되면서 '마약왕'으로 군림하는 이야기다.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의 예고편과 캐릭터 영상 등이 취재진 앞에 첫 선을 보였다.

1년 4개월 만의 복귀작 송강호의 '마약왕'
 

'마약왕' 청불왕 도전!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소진, 조정석, 송강호, 배두나, 김대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청불왕 도전! ⓒ 이정민

  
송강호에게 <마약왕>은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 이후 1년 4개월 만의 복귀작이다. 전작에서 송강호는 '단벌신사'였지만 이번 <마약왕>에서는 총 40벌의 의상을 소화한다.

송강호는 "많은 작품을 통해서 소시민이나 이웃 사촌 같은 느낌을 드렸기 때문에 <마약왕>을 조금 남다르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관객들도 기대하고 오실 텐데 두 시간을 흥미진진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원래 여름에 개봉을 하려다가 영화 분위기에 따라 12월로 개봉이 바뀌었다"라며 "저희도 후반 작업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나조차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마약왕' 이두삼이라는 인물에 대해 "가공된 인물이긴 하지만 어두우면서도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1970년대 사회상을 담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 ⓒ 김혜주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마약왕>에 대해 "70년대 살았던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모험담처럼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며 "전작인 <내부자들>이 정치적인 소재의 거악에 집중했다면 <마약왕>은 1970년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렇게까지 무겁지는 않을 거라고 우민호 감독을 말했다. 우 감독은 "송강호 선배님이 맡은 이두삼이라는 캐릭터는 평범한 소시민에서 마약왕이 되는데, '마약왕'이 주는 무거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너무 무겁게만 표현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꿈의 캐스팅 완성'
 

'마약왕' 송강호는 개그왕? 배우 조정석과 배두나가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송강호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송강호는 개그왕? ⓒ 이정민

 
영화 <마약왕>에는 송강호 외에도 배우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이성민, 조우진, 윤제문, 최덕문, 최귀화, 유재명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마약왕>이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민호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처음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송강호 선배님이 수락하시면 그를 중심으로 쭉 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불현듯 했는데 시나리오 보시고 선택을 해주셔서 소원 성취를 했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송강호는 "나 때문에 캐스팅이 됐다고 말씀하시는데, 감독님이 <내부자들>에서 보여주셨던 연출가로서의 저력 같은 것들이 배우들에게 크게 신뢰감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송강호는 이어 "마약이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영화는 있어도 한 작품을 통해 전면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처음이라 그런 점에서 배우들이 많이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약왕' 김대명, 변신의 왕 배우 김대명이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김대명, 변신의 왕 ⓒ 이정민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대명은 "이 사이에 내 이름이 있다는 게 거짓말 같다. 촬영이 꿈인 것 같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극 중 김대명은 이두삼의 사촌동생 이두환 역할을 맡아 체중 감량까지 해냈다.

이두삼에 협력하는 로비스트 김정아 역할을 맡은 배두나 역시 "송강호 선배님 옆에서 연기하는 것으로 영광이어서 재밌게 찍었다"라며 "감독님께서 처음 나를 로비스트 역할에 부르셨을 때 미녀 스타도 아니니 전형적인 로비스트를 원하는 건 아닌가보다 싶어서 마음대로 찍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마약왕' 배두나, 왕 패셔니스타 배우 배두나가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배두나, 왕 패셔니스타 ⓒ 이정민

 

'마약왕' 배두나, 왕 패셔니스타 배우 배두나가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배두나, 왕 패셔니스타 ⓒ 이정민

 
배두나는 극 중 4개 국어에 능통한 로비스트 역할을 맡았다. 배두나는 "전형적으로 로비스트라면 화려하고 사람들의 혼을 빼놓는 언변 등을 생각하는데 나는 '열심히 영업하고 열심히 사는 여자'에 초점을 맞춰서 노는 것처럼 연기했다"고 답했다.

배우 조정석은 <마약왕>에서 '마약왕' 이두삼을 잡기 위해 열정을 다하는 '열혈 검사' 김인구 역할을 맡았다. 조정석은 "송강호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극 중에서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라며 "김인구는 정의를 알려주려는 검사이나 관객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관상>에 이어 다시 배우 송강호와 재회하게 됐다.
 

'마약왕' 조정석, 70년대 공무원 느낌 배우 조정석이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소개하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마약왕' 조정석, 70년대 공무원 느낌 배우 조정석이 1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소개하고 있다. 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로,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대한민국 1970년대를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다. 12월 개봉 예정.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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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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