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아래 한국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맨체스터 더비'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시선을 좀 더 돌리면 또 다른 매치업도 눈에 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1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맞붙는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7승 3무 승점 24점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6승 2무 2패의 성적으로 3위에 위치해 있다. 양팀의 순위가 상반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또 다른 흥미를 유발한다.

'홈 4승' 도르트문트, '원정 4승' 뮌헨

양팀의 승점 차가 4점. 뮌헨이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뮌헨이 다시 한 번 순위를 뒤집어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홈 전승, 뮌헨은 원정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리그 기준). 먼저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치른 리그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승 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리그 홈경기에서 무려 20골을 기록하며 홈에서 막강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라는 점에서 도르트문트에겐 긍정적인 요소로 보인다. 최근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도르트문트의 초반 상승세가 다소 꺾인 듯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유니온 베를린과의 포칼컵 2라운드에선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3-2의 승리를 거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는 0-2로 패했다. 최근 4경기 전적이 2승 1무 1패로 다소 페이스가 꺾인 게 사실이다.

그러나 상대가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점은 도르트문트에겐 부담이다. 뮌헨은 올 시즌 리그 5경기 중 원정에서 4승을 거두는 등 원정 성적이 좋은 상황이다. 시즌 초반 뮌헨의 흐름은 지난 시즌과 유사해 보였다. 성적이 부진한 데다, 코바치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이 제기돼 지난 시즌을 답습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성적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0월 7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게 홈에서 0-3의 충격패를 기록한 뮌헨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EK 아테네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등 최근 6경기 5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10월 20일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서부터 뢰딩하우젠과의 포칼컵 2라운드까지 원정 4연전을 모두 승리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도르트문트의 주전 수비수 4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는 점도 뮌헨에겐 이점이다.

레반도프스키, 친정팀 또 한 번 울릴까?

뮌헨에서 친정팀을 맞이하는 선수도 있다. 마츠 훔멜스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도르트문트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두 선수는 순차적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이 중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뮌헨에서 더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014-2015 시즌 뮌헨에 합류한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에서 106골을 기록한 데다 득점왕 두 차례(2015-2016, 2017-2018 시즌) 오르는 등 뮌헨에서 더 뛰어난 득점 본능을 보여줬다.

특히 레반도프스키는 친정팀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코' 매치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에 합류한 2014-2015시즌 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에서 8경기를 치뤘고, 뮌헨은 6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 중 레반도프스키는 멀티골 3번을 포함해 무려 10골을 터뜨리면서 친정팀을 울렸다. 지난 4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뮌헨이 6-0으로 승리를 거둘 당시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리그에서 기록한 득점수는 5골. 지난 10월 20일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이후 출전한 3경기에서 침묵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AEK 아테네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레반도프스키는 11일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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