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독스 국제다큐멘터리 피칭포럼에서 < 블랙하모니 >가 최우수 기획으로 선정됐다.

일본 도쿄독스 국제다큐멘터리 피칭포럼에서 < 블랙하모니 >가 최우수 기획으로 선정됐다.ⓒ MBC강원영동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독스 국제다큐멘터리 피칭포럼'에서 MBC강원영동과 독립영화제작사의 국제공동제작 첫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블랙하모니>가 최우수 기획으로 선정됐다. 상금은 1백만 엔(한화 약 1천만 원)이다.

<블랙하모니>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팀이자 사회적 협동조합을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필름 프로젝트다. MBC강원영동의 하현제 프로듀서는 9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장애인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사회 구성원이 되는 것은 장애인 어머니들의 소원이다. 이 작품이 세계에 알려지고 한국에도 알려진다면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지 않겠나. 그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블랙하모니'라는 프로젝트 명은 하모니를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을 설명하는 말이다. 연출을 맡은 미디어나무 정관조 감독은 "끊임없이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이들은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장애인이 앙상블이나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준 것이다"라며 "이 사람들이 장애인이라고 해서 '장애인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네?'라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장애인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과 똑같다. 이들에게도 갈등이 있고 그럼에도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방송사와 독립다큐멘터리 제작사가 함께 공동 제작하는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지원도 뒷받침 됐다. 도쿄독스 수상을 통해 <블랙하모니>는 BBC, NHK 등 해외 방송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제 프로듀서는 "독립외주제작사들은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기반은 취약하고 지역 방송사는 콘텐츠가 약한 측면이 있다. 지역 방송사가 가진 시스템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해외 글로벌 프로젝트 차원에서 시작한 일이다"라며 "해외 각지에서 온 전문가들이 이 프로젝트의 트레일러(예고) 영상을 보고 캐릭터에 대해 조언을 하기도 하고 현지 시청자들의 '니즈'를 말해주더라. 우리가 완제품을 만들어 가면 문화적인 장벽 때문에 유통 성과가 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소통하면서 다듬어 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 감독은 "이제 촬영을 시작하는 단계다. 도쿄독스 피칭 포럼에서는 일종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것뿐이고 실질적인 논의는 제작이 어느 정도 마무리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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