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OK 저축은행을 대파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지난 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OK 저축은행 읏샷과의 홈경기에서 86-71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17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서덜랜드는 16득점 10리바운드, 윤예빈이 1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 저축은행은 단타스가 22득점 10리바운드, 김소담이 1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지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한채진, 구슬, 진안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이며 아쉽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OK 저축은행이 김소담의 첫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곧바로 김보미가 응수하는 3점포를 터트리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단타스와 김한별이 득점을 주고받은 양 팀은 21-16 삼성생명이 5점을 앞선 채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국내 선수들만 활약하는 2쿼터에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박하나와 배혜윤의 득점으로 이번 경기 처음으로 스코어를 10점차 이상으로 벌렸다. 이후 OK 저축은행이 진안의 활약에 힘입어 5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위기 때마다 김보미가 3점포를 성공시켰고 이주연의 돌파 득점이 나오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삼성생명은 용병 서덜랜드가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한별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좋은 수비를 펼치며 단타스의 득점을 묶었다. 4쿼터 한 때 6점차까지 좁혀졌지만 박하나와 윤예빈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리드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고, 홈에서 개막 후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3점포 가동, 수비까지... 김보미의 '특급 활약'
 
삼성생명의 포워드 김보미 삼성생명 블루밍스 소속의 김보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삼성생명의 포워드 김보미삼성생명 블루밍스 소속의 김보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윤예빈이었다. 윤예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경기 연속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쳤다. 1순위 선수다운 활약이었다.
 
하지만 김보미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보미는 이번 경기에서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OK 저축은행 선수들이 쫓아오는 득점을 기록할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가동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김보미의 활약은 뛰어난 3점슛 이외에도 너무나 많았다. 코트에 나설 때마다 항상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며 동료 선수들이 쉽게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또한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해주었다.
 
지난 시즌 KB 스타즈에서 활약한 김보미는 평균 6.85득점 3.6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기인 3점슛은 57개를 성공시키며 리그 4위에 올랐고, 성공률도 35%를 기록하며 상당히 뛰어난 슛 능력을 자랑했다. 이외에도 공수 모든 부분에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KB 스타즈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은 팀을 옮기고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선수들만 활약하는 2쿼터에 김보미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활동량이 많은 김보미는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고 또 자신이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오랜만에 기회를 부여받은 어린 선수들에게 매번 조언을 건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이러한 김보미의 활약 덕분에 삼성생명은 국내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 뛰어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보미는 지난 시즌 삼성생명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3점슛 문제를 해결해주었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평균 2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평균 성공 개수 역시 4.2개를 기록하며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보미가 합류한 이후 삼성생명은 더 이상 3점슛이 약점이 아닌 팀이 되었다. 2경기에서 평균 32.5%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개수 역시 평균 6.5개를 기록했다. 김보미는 33.3%의 성공률에 경기당 평균 2개의 3점슛을 기록하며 외곽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보미는 지난 KB 스타즈와의 첫 경기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코트에서 물러났고, 팀의 역전패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번째 경기부터 김보미는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베테랑 선수답게 그동안 삼성생명에 부족했던 부분을 하나둘씩 채워주고 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김보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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