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선두를 탈환했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홈팀인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시즌 5승째를 올리고 승점 14점을 확보하면서 KGC인삼공사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5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에서도 완패를 하면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알리가 경기 초반 확실한 기선제압을 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알리가 22점을 퍼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소휘, 김유리가 각각 11점과 8점을 지원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가운데 황연주가 16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양효진이 10점을 올리며 연패탈출을 위해서 안간힘을 썼지만 세트마다 큰 점수 차로 패하면서 팀의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GS칼텍스의 강한 서브가 승리 요인
 
 GS칼텍스 알리의 타점 높은 공격

GS칼텍스 알리의 타점 높은 공격 ⓒ 한국배구연맹/연합뉴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강한 서브를 앞세워 현대건설의 코트를 무력화 시켰다. 1세트에서만 안혜진과 강소휘가 4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모두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현대건설의 서브리시브를 흔들었다.

1세트에서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을 제압한 GS칼텍스는 알리와 강소휘가 공격 투톱을 형성하며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알리는 1세트에서 10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을 잡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는 이소영의 공격이 합류하면서 현대건설을 공략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정지윤이 2세트 초반에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강소휘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GS칼텍스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이어 GS칼텍스는 후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리드를 지켜나갔고 25-19로 세트를 따내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패배의 벼랑에 몰린 가운데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간 끝에 3세트는 25-15라는 큰 점수차로 따내면서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KGC인삼공사와 선두다툼 펼치는 GS칼텍스
  
 득점에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득점에 환호하는 GS칼텍스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연합뉴스

 
2라운드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 여자 프로배구의 양상은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선두다툼을 펼치는 모양새다. 같은 날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간의 경기에서는 박정아가 36점을 쓸어담는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한 GS칼텍스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현재 GS칼텍스(승점 14) 와 KGC인삼공사(승점13)는 승점 1점 차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양팀은 시즌 내내 상위권에 올라서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는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양팀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앞으로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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