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신곡을 알려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 이어폰을 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여백이 생깁니다. 이 글들이 당신에게 짧은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말]
 
폴킴 폴킴의 신곡 '너를 만나'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1위에 머물러 있다.

▲ 폴킴폴킴의 신곡 '너를 만나'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1위에 머물러 있다.ⓒ 뉴런뮤직


노래로 진검승부하는 가수, 폴킴은 어느덧 믿고 듣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노래 하나가 음원차트에 혜성처럼 나타나 반짝 주목받거나 음악과 상관 없는 많은 예능에 출연해서 얼굴을 알리는 식의 행보와도 거리가 멀었다. 싱어송라이터 폴킴은 지난 2012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에서 처음 얼굴을 드러낸 후 조용하게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불러왔다. 2014년 싱글앨범 <커피 한 잔 할래요>로 데뷔했고 '비', '편지', '있잖아' 등으로 리스너에게 다가갔다. 

곡을 발표하고 공연을 하는, 단순하게 노래하는 사람으로서의 착실한 걸음들을 걸어온 덕분에 '아는 사람은 아는' 가수, '나만 알고 싶은' 가수로 잔잔한 사랑을 받아온 폴킴. 그런데 올해부터 '신흥 음원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얼굴은 잘 몰라도 노래는 들어본 가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자작곡 '비'와 그가 부른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이 차트 상위권에 아직 머물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음원차트 성과, 한 걸음씩 걸어온 선물

그러다 터질 것이 터졌다. 지난달 29일 발매한 신곡 '너를 만나'가 발매 직후 8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큰 흔들림이 없는 것으로 봐서 이번에도 롱런이 예상된다. 곡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폴킴 노래에 쌓인 리스너들의 신뢰가 발매와 동시에 이런 돌풍을 불게 한 듯싶다. 폴킴은 '공연 강자'로도 불리는데, 오는 12월 시작하는 첫 전국투어 콘서트 또한 일찌감치 전석을 매진시켰다.

이런 성과 뒤에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는 음악을 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4년간 아르바이트로 버텼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지난해 9월 진행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에서도 "처음에 공연할 때 40명을 모시고 했는데 티켓이 얼마나 나갈까 초조해서 밥도 못 먹고 계속 '새로고침'을 클릭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갈 그날까지!'라는 말을 목표처럼 반복하다가 꿈을 이뤘을 때의 벅찬 감정을 회상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이소라가 날 있게 했다... '유스케'가 알아본 폴킴의 가치). 

주목받지 못한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1위는 더 값질 것이다. 폴킴은 지난 5월 출연한 MBC <복면가왕>에서 "사람들이 알 만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대부분 나갔지만 통편집되거나 조기탈락했다. 저를 보신 기억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럴 때마다 '내가 심심한가?'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폴킴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팬카페에 차트 1위의 벅찬 소감을 밝히며 "저는 지금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조금이라도 크게 움직이면 이 모든 게 사라질까 크게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지 못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잠시 이 순간을 즐기기에 생각이 참 많아지는 밤입니다. 이 일로 하여 저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너를 만나'... 사랑으로 가득한 따뜻한 노래
   
폴킴 폴킴의 신곡 '너를 만나'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1위에 머물러 있다.

▲ 폴킴폴킴의 신곡 '너를 만나' 재킷사진ⓒ 뉴런뮤직


이번 신곡인 그의 자작곡 '너를 만나'는 사랑의 따뜻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해주는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했던 날과 불안했던 날을 덤덤하게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함께할 날들을 말한다.

"너를 만난 그 이후로/ 사소한 변화들에 행복해져"
"별것 아닌 일에 맘이 통할 때면/ 익숙해진 서로가 놀라웠어"


이별곡이 유독 많은 가을이지만 사랑으로 가득한 해피엔딩에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사랑하는 연인의 일상을 담은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분위기의 연출로 곡의 감성을 잘 캐치해낸다. 

진심이라는 비결

폴킴의 장점은 진심이 느껴지게끔 노래하는 것이다. 그의 라이브를 보면 정해진 길 따라 가기보다는 그때그때 받는 느낌에 따라 즉석에서 표현한다는 인상을 준다. 여기서 이렇게 불러야 감동을 준다는, 이미 정해놓은 규칙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꾸밈이 전혀 없는 창법에서도 진심이 느껴진다. 

폴킴은 가수 이소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는데 진심이 담긴 곡을 만드는 것과, 수백 번 부른 노래도 마치 처음 부르는 것처럼 부르는 게 조금 비슷한 것도 같다. 폴킴은 <오마이스타>와 지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사랑 노래는 질리도록 많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랑 노래가 상업적인 면도 많은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진심에서 우러나서 만든 곡이 아니라면 그 의미를 찾기 힘들다. 진심을 표현하고 싶어서 가수가 되고자 한 부분도 있다." 
 
폴킴 폴킴의 신곡 '너를 만나'가 음원차트를 휩쓸며 1위에 머물러 있다.

▲ 폴킴ⓒ 뉴런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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