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네 사람들>의 한 장면.

영화 <동네 사람들>의 포스터. ⓒ CJ ENM

 

꾸준한 액션 연기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배우 마동석이 이미지 소모에 대한 질문에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29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네 사람들> 언론 시사회에서 마동석은 최근까지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이미지가 소비되는 면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영화 <동네 사람들>은 복싱 선수 출신으로 한 시골 마을에 기간제 체육 선생으로 부임한 역기철(마동석)이 여고생 실종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줄거리에서 예상할 수 있듯 이번에도 마동석은 복싱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초반부엔 다소 어수룩해 보이다가 사건의 진실을 쫓는 유진(김새론)의 행동에 적극적인 인물로 변한다. 

솔직한 답변
 
 영화 <동네 사람들> 언론시사회가 29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배우 진선규, 이상엽, 김새론, 마동석의 모습.

영화 <동네 사람들> 언론시사회가 29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배우 진선규, 이상엽, 김새론, 마동석의 모습. ⓒ CJ ENM


올해 영화 <신과 함께2><챔피언><원더풀 고스트> 등이 개봉하며 자주 모습을 보인 마동석은 한국의 드웨인 존슨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주가를 올려왔다. 앞선 질문은 비슷한 맥락의 캐릭터를 맡는다는 취지로 나온 것. 

"이미지가 소비된다는 부분에서 사실 생각이 다르다"고 운을 뗀 마동석은 "그런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들어왔다"며 설명을 이었다.

"<부당거래><심야의 FM> 때도 형사 역할을 그만해야 하지 않냐는 소릴 들었는데 그 이후로 형사 역할만 6번 넘게 했다. <범죄도시>에서도 형사였다. 저는 영화에서 마동석화시키는 캐릭터를 감독님이 원하면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 역할에 대한 피로도가 있을지라도 말이다. 그러면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마동석화시킨 시나리오 말고 다른 시나리오를 할 생각 없냐고 말이다. 당연히 있다. 그러나 모든 시나리오가 다 제게 들어오는 게 아니다. 

<동네 사람들> 등 올해 개봉하는 제 출연작은 5년 전 했던 기획이 이제야 나오는 결과물이다. 이후에 2, 3년 전부터 준비한 또다른 장르물이 나올 것이다. 제 스스로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를 해온 지가 10년이 넘었다. 물론 <굿바이 싱글> 같은 작품은 새로웠지만 개인적으로 그것 역시 캐릭터를 저에 맞게 변주한 것이라 생각한다. 전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물론 연습은 하고 있지만 제가 잘하는 부분을 하면서 액션의 길을 닦았다. 다만 액션은 오래는 못할 것 같다. 다치는 곳이 많아서. 어느 정도 좋은 액션을 보여 드린 뒤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다. 이번 작품도 나쁜 사람을 응징하는 느낌인데 열심히 촬영했다."
 
 배우 마동석이 2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동네 사람들> 언론시사회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배우 마동석이 2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동네 사람들> 언론시사회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 CJ ENM

  마동석의 대답에 연출을 맡은 임진순 감독이 말을 보탰다. "마동석 배우의 장점이 우리 영화에 녹게 하고 싶었다"며 감독은 "크게 차별성을 두기 보다는 이야기 안에서 약간의 변별력을 고민했다. 애드리브도 요구했는데 모두 영화에 맞게 자연스럽게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후반부부터는 이야기가 진지해지는데 제가 꼭 써보고 싶던 마동석 배우의 표정이 있었다"며 "그 표정은 다른 영화에서 못 보여줬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배우 진선규는 <범죄도시>와는 또 다른 악역을 소화했다. "개봉 시기는 지금이 됐지만 이 작품은 <범죄도시>를 찍은 직후에 참여한 것"이라며 진선규는 "나쁜 사람의 마음을 다르게 표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에서 대중과 주로 만나 온 이상엽은 속을 알 수 없는 미술 교사 역을 맡았다. "서 있기만 해도 뭔가 의뭉스러운 기운을 줄 수 있게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고 스스로 괴롭히면서 연기했다"며 이상엽은 "악역이나 우울한 역을 하면 스스로 영향받는 편이라 도망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과 꾸준히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마동석 선배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 믿고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동네 사람들>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